"민주주의 적들은 평화를 전쟁의 연장으로 간주하고 있다"
데커트 美한국전참전용사회장, 향군안보심포지움 기조연설문
저의 친구이자 전우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의 시민, 군인, 그리고 친구 여러분!
저는 먼저 미국의 오백만 한국전 참전용사 및 한국근무용사들의 우정의 인사를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다시 찾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가 이 땅에 처음 발을 디딘 지 53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만나본 한국 근무 경험이 있는 미국 사람들은 한결같이 한국의 겨울에 대해 말을 했습니다. 여름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국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두드러진 심볼이 아마도 많이 있겠지만, 그 추운 겨울이 한국에서 근무한 미국 사람들의 머리 속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이 1998년 이후 여섯 번 째 방한입니다만, 제 기억 속에 남아있는 그 추운 12월의 한국 땅을 오늘 다시 보게 됩니다.
이번 방한이 저에게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제 아들이 아버지가 참전했던 한국 땅을 처음으로 함께 찾은 것입니다. 제 아들은 프로골프 선수이자 골프코스 관리자로 일하고 있는데, 어릴 때는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체 게바라를 체포한 직후 볼리비아에서도 살았고, 러시아와의 국경 경계부대에 근무할 당시 독일에서도 살았지만 한국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날씨와 시간이 허락한다면 아들과 함께 펀치볼, 인제, 춘천, 그리고 판문점을 함께 돌아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반도에서는 1950∼1954 기간의 전투소식이 그랬던 것처럼 또 다시 세계의 신문 1면과 텔레비전에 등장케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존 볼튼 장관은 2003년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세계의 점점 더 많은 지역에서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우리 공동의 안보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위협을 발견해내고 대처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처럼 한국의 향군회원들이 국가의 상황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힘이 닿는 한도에서 돕고자 하는 모습은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이러한 공동의 방위, 즉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모든 정부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의무입니다.
어떤 국가가 이러한 우선순위 감각을 잃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아마도 미국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미국 국민들은 안보라는 첫 번째 임무보다 다른 많은 것들을 우선순위에 둘 수 있다고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미국 사람들은 침략자의 총알이나 포탄의 파편에 의해 순식간에 사람들의 생명이 끝나는 위협이 존재하는 한국이나 다른 분쟁지역을 가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과 같은 지역의 공동방위는 더 이상 학술적인 문제가 아니고 생사가 달린 문제입니다.
오늘 아침 심포지엄에서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지도자들이 위험한 상황에 의해 정신이 마비되지 말고, 지혜와 책임감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강당에 계신 많은 분들이 전쟁에서 죽음의 위협에 정면으로 맞부딪칠 때 나타나는 증상인 입안과 목에서의 신내와, 두려움과 피 때문에 아드레날린이 생성하는 악취와 싸워 이를 극복하신 경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지도자, 전사들은 이러한 것과 싸워 이겨야합니다. 슬픈 현실이지만, 정치인들은 안일하게도 그러한 위험을 무시하고 그 위험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시 아이젠하워 장군의 참모장이었고 이후 나토(NATO)의 참모장을 지낸 월터 베델 스미스 장군은 정치인들의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스미스 장군은 '전쟁이 군인들 장군에게만 맡기기에는 너무나 중요하다고 한다면, 너무도 당연하게 평화도 민간인에게만 맡기기에는 너무 중요한 문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지적입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오늘 이 심포지엄과 여기에서 다뤄질 의제들에 대해서 간략히 요약하고자 합니다.
북한은 개발, 획득, 구매, 도둑질 등 어떠한 방법으로 했든지 간에 결국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허용되었습니다. 세계는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세계는 이 문제를 처리할 수 있을 때 해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그들은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맹목적 희망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방이든 적국이든 간에 전술이나 전략으로 희망을 가르치는 군사대학은 세계에 한 군데도 없습니다. 맹목적 희망은 제2차대전시 아우츠비츠에서, 필리핀의 바타안에서 실패했습니다. 맹목적 희망은 1950년 6월 25일 임진강변에서 실패했고, 그 후 1950년 11월과 12월에 장진호 전투에서 실패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위협이 있는 곳에는 병력, 무기, 탄약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요소들은 서로 조화 및 조정되어 완전한 준비 태세로 이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번 국회에서 연설할 때, 저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장군의 말을 인용한바 있습니다. 워싱턴 장군은 대통령직을 떠나면서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 평화를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국민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말을 따라서 장경순 장군이 저에게 표어를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유비무환"이었습니다.
핵무기는 1944년부터 존재하고 있으며 두 번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핵무기가 다시 사용될 위협은 거의 매일같이 세계 곳곳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키스탄과 인도가 핵무기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1950년대 말부터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사용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제 북한이 어떠한 방식이었든 간에 핵무기를 이 지역에 도입하여 이 지역 전체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맹목적인 희망이나 비이성적인 공황과는 반대로 정확한 정보를 획득하고 이에 기초한 결심을 해야 할 긴급한 요구와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위협에 대한 세부적이고 면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에 근거하여 동북아 전 지역의 안보계획, 동맹, 가정, 작전 등을 반드시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미국과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들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근본적으로 특별한 관계에 있습니다. 아마도 미국과 필리핀의 관계 정도가 이와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950년에서 1954년의 대부분 기간 동안, 우리의 적국인 북한, 중국, 러시아는 전장에서 미국과 한국의 동맹을 갈라놓으려고 시도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실패했지만 그러한 시도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민간인들, 특히 외교관들과 정치인들이 배워야 할 교훈이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적들은 평화를 단지 다른 수단에 의한 전쟁의 연장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현재의 상황에서도 우리 한국과 미국을 가라놓으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해야 할까요? 당연히 그렇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적들에게는 우리 양국에서 맹목적 희망이라는 최면의 멜로디를 따르고 있는 정치인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중대한 위협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승리의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고 개발해야 할까요? 오늘 우리는 다른 의제와 함께 이 중요한 문제도 토의와 검토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이 오늘 심포지엄에서 다룰 문제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 심포지엄에서 그칠 문제가 아닙니다. 이후에도 향군과 그 회원들이 계속 지도력을 발휘하여 일반인들에게 이 문제를 지속으로 제기함으로써 그들이 이러한 위험을 인지하고 그 위험을 줄이고 제거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깨닫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촉구하고자 합니다. 이 지역 전체의 안보를 위해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가지고 있는 전투에서 승리한 실전 경험들을 한데 모아야 합니다. 이러한 경험이야말로,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 것인가에 관계없이, 준비태세를 갖추고 결국 승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초석이자 기반이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참여하여 토의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을 감사 드립니다. 저는 저와 美 한국근무향군용사들이 향군의 이러한 목적을 위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하나님의 가호가 대한민국과 미국에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konas)
** 이 글은 루이스 티. 데커트(Louis T. Dechert) 씨가 향군안보국제심포지움(2006년12월14일/향군회관)에서 기조연설한 내용 입니다.
데커트 씨는 1931년 미국 텍사스주 출생으로 6·25한국전쟁에 참전했고, 제15훈련대대 대대장과 제4훈련여단장을 역임했으며 월남전에도 참전한 역전의 용사입니다. 현재는 미국 한국전참전협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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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9 오후 3:46: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