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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스펠드 '폭풍속' 한국행

Written by. Cnn   입력 : 2003-11-18 오전 12: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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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즈펠드의 도착에 앞서 시위대들이 서울군사공항 앞에서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안에 대한 시위와 논쟁이 한창인 서울에 도착했다.



한국은 이미 의료 및 공병부대로 구성된 병사 7백여명을 이라크에 파견했으며, 보도된 바에 따르면 미국은 전투병이 포함된 병력 수천 명을 추가로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한국은 이라크에 추가병력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규모 및 구성에 있어서 동맹국인 미국과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극동아시아 연구소의 고병철 교수는 "미국은 전투병을 포함한 추가병력 5천명을 요구했지만, 한국은 비전투 임무를 담당할 3천명 내의 병력만을 파견하길 바라고 있다"고 CNN 먼데이에 밝혔다.



고 교수는 "조사 결과 파병문제에 대해 여론이 팽팽하게 양분돼 있다"며, 이와 같은 현실은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어 정치적인 난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이 헬기로 용산기지에 도착한 일요일 밤(이하 현지시각) 거리 전역에는 전경들이 배치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미 8군이 주둔하고 있는 용산기지는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가 320 헥타아르에 이르고 있다.



럼즈펠드 장관의 방문을 둘러싸고 발생한 시위에서, 시위대는 미국의 정책이 강압적인 책략이라고 비난하며 노 대통령에게 파병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라크 파병에 대해 일부 한국인들이 반대 의견을 내고 있는 반면, 다른 이들은 한국이 현실적으로 행동해야 하며 국제적 책임을 함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 파병 문제는 북한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3만7천명의 주둔 문제와 연관돼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또한 한국과 미국은 현재 북한의 핵개발 야욕을 중단시키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함께 하고 있다.



고 교수는 "원활한 한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히고, "노 대통령이 이라크 파병을 철회할 경우 한미 동맹관계는 심각한 문제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쟁 종료 후 체결된 미국-한국 상호방위조약은 올해로 50주년을 맞고 있다.



럼즈펠드 장관은 화요일 주한 미군 주력부대인 제2보병사단을 포함한 미군 부대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아시아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

 


일요일 서울에 도착한 럼즈펠드 장관(오른쪽)이 토마스 C.허버드 미국 대사의 영접을 받고 있다.
6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럼즈펠드 장관의 아시아 순방 중 한국은 세 번째 방문국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미 괌과 일본 방문을 마쳤다.

 

일본 방문에서 럼즈펠드 장관은 이탈리아 병사 18명을 포함해 총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탈리아 기지 폭탄테러공격을 이유로 비전투병의 이라크 파병을 연기한 일본의 결정에 대해 그리 중요히 여기지 않았다.

럼즈펠드 장관은 "미국은 일본이 비전투병을 파견하기 전에 이라크의 안보상황을 평가할 수 있도록 기꺼이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가능한 빠른 시일내' 병력을 파견하고싶다며, 이라크 안보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평가를 위해 10명으로 구성된 실사조사단을 토요일 이라크로 급파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국민들도 이라크전쟁과 자위대 파병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하지만 이라크에 대한 지원을 얻는 것만이 럼즈펠드 장관의 아시아 순방 목적의 전부는 아니다.



미국 정부는 테러 등의 새로운 안보위협에 맞서 병력의 유동성을 높히기 위해 세계 각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아시아 주둔 병력 감축 압력에 놓여 있다.



일본에는 약 5만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그 중 3분의 2가 럼즈펠드가 일요일 방문했던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다.



럼즈펠드 장관은 "난 단지 둘러보며 이야기를 들을 뿐"이라고 말했다.



"나는 오키나와 섬의 미군 기지들을 둘러보고 병사들의 말을 들으며, 이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과 미군이 그것들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직접적인 의견을 듣고 싶었다."



금요일과 토요일 진행된 회담에서, 럼즈펠드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미군 재배치의 일환으로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군에 대한 조정안을 일본 지도층에 소개했다.



하지만 럼즈펠드 장관은 토요일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사안들은 협상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에서의 오랜 미군 주둔으로 현지 일본 주민들 사이에서는 미군 주둔에 대한 강한 반대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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