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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한국대사관 탈북자 '나몰라라'

Written by. 독립신문 이혜원기자   입력 : 2003-11-18 오전 12: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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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포로 입국지연…북송될 위기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의 늑장 입국조치로 인해 북한에 국군포로로 붙잡혔다 탈북한 전용일(72)씨와 그의 부인 최은희(68)씨가 다시 북송될 위기에 처해있다.




- 탈북자 25명이 駐中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해 환호하고 있다.

 
 


최성룡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는 11월 17일 오전 11시 30분경 외교통상부를 방문, "국군포로나 납북자를 정부가 구해 오지는 못할망정 귀환하겠다고 하는 사람을 북송될 위기에까지 처하도록 방치할 수 있느냐"면서 "중국정부에 협조 얻어 국군포로인 전씨가 북한에 소환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대표는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전씨가 국군포로임이 밝혀지면 적극적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대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전씨의 사연에 대해 "지난 9월 15일 탈북한 전씨는 수차례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을 찾아가 자신이 국군포로임을 밝히고 국내 입국 의사를 밝혔으나 입국 조치가 지연돼 부인 최씨와 함께 위조여권을 소지하고 항공편으로 입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말했다. 



또 최 대표는 "전씨가 수차례 한국 대사관을 찾았으나 대사관측은 '일주일만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알아서 한국에 가라'는 등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우리 단체는 주로 납북자들의 귀향을 돕지만 국군포로가 고향땅을 밟으려다 체포돼 안타까워 이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대표에 따르면 전씨는 경북영천 출신으로 51년에 군대에 입대했으며, 53년 7월 강원도 금화군 제암산고지 전투중 북한군에 포로로 붙잡혔다.



최 대표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가 전씨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국군포로가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씨는 지난 51년 군입대 했으며, 6사단 19연대 3대대 2중대 2소대에서 복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씨 부부의 송환문제 대해  "국방부는 직접 송환문제를 다루지 않지만 국정원과 외교통상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원 기자 hwle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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