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뺀 국민 모두가 '盧' 統에 난도질"
이철승, 反託·反共 승리기념 및 구국궐기대회에서
광복직후 미·소가 중심돼 2년여의 신탁통치 안이 나온데 대해 거국적인 반탁(反託)운동을 벌여 신탁통치를 배제시킴으로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건국세력들이 반탁운동 58주년을 맞아 '반탁·반공 승리 기념 및 구국궐기대회'를 열고 대한민국 국권수호를 다짐하고 나섰다.
|
이들은 또 내년 2007년을 '제2의 반탁·반공 투쟁의 해' 로 삼아 국운을 좌우할 대선에서는 '대한민국 건국이념 정통성에 투철하고 확고한 대북관과 한미동맹 수호의지 소유자'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춘 청렴한 인물'로 국가 최고지도자를 뽑을 수 있도록 건국 정통세력의 신명을 바칠 각오가 요구된다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2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반탁반공학생운동기념사업회(회장 이철승)가 주최하고 대한민국건국회와 한국노동협회, 자유민주민족회의,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가 주관한 이 날 대회에는 국제회의장이 비좁을 정도로 꽉 들어찼다.
|
이철승 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해방직후 좌우의 대결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찬탁과 반탁으로 몸살을 앓던 당시를 회고하면서 김구 선생과 이승만 박사, 송진우 선생과 같은 민족주의자들이 총 단결해 남한은 최초 찬탁지지에서 반탁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미국의 중재와 유엔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유엔감시위원단이 들어와 활동을 전개함으로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되었다면서 유엔은 대한민국 탄생의 독생자라고 유엔의 역할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
이 회장은 자신은 당시 보성전문(현 고려대학교) 학생회장으로 잘 알지도 못한 가운데 송진우 선생과 같은 민족진영 지도자들의 영향을 받으며 '신탁통치 결사반대' 벽보를 최초로 시내에 붙이면서 이화전문, 연희전문 학생 대표들과 함께 격문을 냈다고 말하고 당시 박헌영을 중심으로 한 공산 남로당도 처음에는 반탁 결의를 해 좌우익이 함께 반탁 대열에 나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헌영이 북한을 다녀온 이후 신탁통치 반대 결의 대회가 열린 서울운동장에서 갑자기 찬탁으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어 3·1운동은 미완성 독립운동이지만 반탁운동은 분열된 자유진영이 하나로 뭉치게 하고 결국 대한민국 건국의 견인차가 되게 했으니 그 발동은 반탁으로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건국의 성공적인 독립운동은 바로 반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건국세력을 중심으로 한 선열들이 이룩해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르고 세계 11위 무역국을 자랑하는 위대한 나라가 오늘에 와서 어떻게 되었느냐"고 탄식했다.
이 회장은 "지금 이 나라는 김대중 + 노무현 + 김정일이 내년에 무슨 일을 일으킬 줄 모른다. 김대중은 사실상 적화운동을 벌여왔고 건국이념을 부정하고 훼손하면서 대한민국을 폄하하고 건국과 정통성을 비난한다"며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은 건국사를 부정하면서 이념적으로 막 나가고 있다"고 지난 21일 민주평통자문회의에서 군과 원로들을 비하한 발언을 빗대며 노 대통령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아무리 장돌뱅이라 해도 대통령이라면 참모들이 있어 제대로 해야 되는데 갈수록 막나가고 있다. 노무현에게 모두가 난도질당하고 있지만 딱 한사람 김정일만 안 당한다"며 "술 취한 사람이 자신은 술 취하지 않았다고 우기면서 계속 술을 마시듯이 노무현은 자신은 자꾸 멀쩡하다고 강조하는데 그것은 멀쩡하지 않으니까 멀쩡하다고 그런 것 아니냐? 그게 바로 상놈의 자식이 아니고 무엇인가"고 막말을 내뱉었다.
이 회장은 또 "머슴(일꾼)이 잘 나면 주인(국가)이 양반노릇을 하게 되고 나라가 잘 되는데, 상머슴이 저러고 다니니 나라가 잘 될리 없고 세계에 대한민국을 내세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내년은 국권을 바로 세워 대한민국이 기사회생하느냐를 가름하는 중대한 해로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대를 이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분수령이 되는 만큼 마지막으로 자식들에게 할 일을 다하고 갈 수 있도록 정통성을 이어 받을 수 있는 인재를 뽑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격려사에 나선 김홍도 금란교회 당회장은 "김일성, 김정일은 사람 죽이기를 파리목숨보다도 더 쉽게 여긴다"며 "북한에는 남한보다 더 큰 교회, 더 많은 교회가 있었지만 공산주의는 종교말살주의로 교회를 없애고 신자를 다 죽였다. 대한민국이 공산화되면 1천만 신자와 5만 교회가 다 파괴되는 것은 정한 이치"라고 강조했다.
|
김 목사는 "지금 우리사회는 평등주의에 속아넘어가고 있다. 공산주의는 거짓이고 마귀며, 마귀의 특징은 거짓말"이라며 "6자회담은 성공하지 못하고 김정일에게 핵은 자기가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하는 것이므로 절대 핵을 폐기하지 않을 것이며 김정일을 제거하기 전에는 핵무기와 다량살상무기를 폐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목사는 이어 "최근 국내 목회자들이 내년에 평양에서 100만명이 참여하는 전도 집회를 하겠다고 계획을 하는데 북한이 최초 50억을 내놓으라 했다가 다시 100억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과연 평양에서 전도 집회가 되겠느냐"고 반문하고는 "한마디로 웃기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평양에는 봉수교회와 칠골교회가 있는데 이는 외화벌이를 위한 창구라면서 북한에서의 신앙은 김정일을 죽이게 하는 사상인데 그 집회를 또 허가하겠는가? 목사들이 공산주의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착각이다"고 목사들의 북한 대 전도 집회에 강한 회의를 표시했다.
그는 시무 하는 교회에 탈북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북한에 돈을 안주면 벌써 망했을 것이라며 제발 김정일에게 갖다 바치지 말라고 하소연한다며 한마디로 북한 집단을 마귀집단이라고 표현했다.
이들은 이 날 대회에서 선언문과 결의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반탁·반공투쟁의 승리로 세워진 대한민국이 건국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좌익세력의 발호로 건국이념과 정통성이 뿌리 채 무너짐으로써 존망의 기로에 서 있다며 안보의 기틀을 허물어 온 노무현 정권은 '민족공조'를 내세워 김정일 정권의 미사일·핵 무장에 자금을 대주면서도 기아와 폭압에 시달리는 북한 동포의 인권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언문은 또 대한민국이 오늘에 직면한 위기는 '김대중, 노무현이 내부에서, 김정일이 외부에서', '적화통일 정부'를 세우려는 공모의 결과라며 오는 2007년 대선에서 반미·친북·좌익 용공세력의 3대째 집권을 반드시 저지해 자유민주 대한민국의 국권을 회복시킬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채택한 결의문에서 ▲대한민국 건국이념과 정통성 수호 ▲'6·25 남침은 내전' 反 국가 발언과 '12·21일 폭언' 즉각 취소와 대 국민 사과 ▲유엔의 대북 제재 적극 동참 촉구 ▲이산가족 상봉과 탈북자 지원에 동포애 발휘 ▲확고한 건국이념과 투철한 대북관, 한미동맹 수호의지 및 책임감과 청렴성을 갖춘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 망국의 위기 돌파 등 5개항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Konas)
이현오 기자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