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자회담 정례화·사무국 설치 제안
Written by. 중앙일보
입력 : 2003-11-18 오후 11:24:45
중국은 북한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을 제도화하기 위해 참가국 실무자들이 참가하는 특별그룹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복수의 회담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워싱턴발 기사로 보도했다.
회담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회담 참가국에 "6자회담에 수개월의 간격 이 생긴다"면서 "특별그룹을 설치해 실무적 협의를 계속할 것"을 제안했다.
특별그룹은 6자회담에 참가하는 차관.국장급 보다 낮은 실무자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과장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사실상 사무국에 해당하는 특별그룹을 설치함으로써 6자회담을 북동아시아의 정례안보대화로 정착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특히 회담을 한번 개최하려면 의장국인 중국이 북한과 미국을 바쁘게 오가며 '왕복외교'를 벌여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3차 회담 이후에는 번거로운 의장역할을 다른 나라에 넘길 생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그러나 검증조치가 수반되는 '즉각적이고 완전한 핵포기'라는 정치적 결단은 북한 고위층이 내려야 하는 만큼 실무자협의에서 "구체적인 진전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2차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문제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6자회담 정례화의 가부를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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