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亥 새해 有感] '不確實한 만남'과 '준비된 決斷'
어느덧 희망찬 丁亥年 새해를 맞이했다. 지난 庚戌년은 ‘개의 해'의 탓인지 세상이 온통 시끄럽고 말들이 많았다. 행인에게 안팎으로 마구 짖어 대는 犬公의 소리에 귀를 막아야 하듯, 요란한 소리가 세상을 뒤엎듯이 판을 치고 국민을 두렵게 했다. 올해만은 제발 '조용하면서도 마음 편하고 실속 있는 세상을 만나고 싶다'라는 소박한 바람이 우리들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사람의 운명은 만남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우주가 정한 천시(天時)를 만나고 지상(地上)에서 갖가지 환경과 사람(人)을 만남으로 운명이 결정되기도 하고 바꾸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자고로 ‘天·地·人’ 三才思想이 그토록 중요시 됐는지도 모른다.
내가 이 ‘시대’ 에 ‘한국’이란 땅에 나의 ‘부모’의 자녀로 태어난 사실은 돌이킬 수 없는 運命的인 만남이다. 그러나 친구나 배우자와의 만남이나 이 世上 사람들과의 만남에는 우연하고 운명적인 만남과 選擇的인 만남이 있다. 다만 운명적이든 선택적이든 두 가지 만남 공히 장래가 不確實하고 半運命的이라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왜 不確實한가? 그 만남이 반드시 좋은 만남이 된다거나 나쁜 만남이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굳이 ‘半運命的'이라고 일컫는 까닭이 있다. 일단 만남을 통하여 因緣을 맺은 사람끼리는 그것이 친구이든 부부이든 혹은 사회적인 인간관계이든 만남을 함께한 當事者와 크고 작은 榮辱을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기 십상이기에 이를 두고 ‘半運命的인 만남’이라 하는 것이다. 즉, (절반은) 서로의 운명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는 뜻이다.
사람은 누구나 싫든 좋든 不確實한 半運命的인 틀 속에서 살기 마련이기에 누구에게나 좋은 만남을 통한 福된 반운명적인 삶이 있는가 하면 不幸하거나 욕된 人生 歷程도 있기 마련이다. 나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만 하더라도 나에게 그러한 半運命的인 삶의 입맛 쓴 체험이 하나 있었다.
일 년 반전의 일이다. 내가 잘 아는 어느 분의 부탁으로 모 회사 회원들에게 88서울올림픽에 대한 특강을 한 적이 있었다. 강의 끝에 여러사람 앞에서 나를 諮問委員으로 추대하는 拍手를 받는 통에 엉겁결에 마음 내키지 않는 자문위원 명단에 내 이름이 오르게 된 것이다.
문제는 나의 올림픽 특강이 있은 후 뜻밖에도 여러 사람으로부터 그 회사의 評判이 좋지 않다는 항의 섞인 전화를 여러 통 받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의 강의 장면과 사진을 각 지방 지점마다 걸어 놓고 고객 유치용 홍보자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들려왔다. 황당한 나머지 즉각 항의하고 회장을 만나 자문위원직 사퇴서를 전했다. 결코 마음 편치 않은 한 달 남짓한 기간이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그 ‘회사와의 만남’을 청산하고 나니 다소 마음이 후련했다.
그러나 그 회사와의 ‘만남의 악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 년 뒤, 이 회사 會長이 사직당국에 拘束되고 調査 받는 일이 생겨난 것이다. 게다가 내가 마치 이 회사의 자문위원단의 대표격이나 된 것처럼 모 TV에 내 모습이 비춰지고 신문 잡지에 나의 이름이 오르내리게 된 것이다. 참으로 난감하고 곤혹스런 노릇이 아닐 수 없었다.
비록 본의 아니게 겪어야 했고 전혀 예기치 못한 불상사였기는 하나 이번 일로 터득한 교훈이 하나 있다. ‘不確實한 만남'의 인연을 보다 福되고 좋은 만남으로 승화시키려면 그 선택은 보다 신중하고 냉철하고 綿密한 사리 판단에 입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준비된 決斷'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바쁜 세상 속에 시시각각으로 닥치는 이 같은 도전 앞에 '준비된 決斷'을 내릴 수 있도록 '시간'과 '정보'와 ‘여건'이 허용되느냐가 문제이다. 이 또한 인생의 난제이자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어쨌든, 올해는 우리의 運命을 좌우하는 국가의 새로운 指導者와의 만남이 있는 해이다. 또 하나의 불확실한 만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야 말로 보다 많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보다 신중하고 객관적인 사실들을 깊이 통찰하여 ‘준비된 決斷'을 내려야 할 중요한 해인 것이다. 그리하여 이 나라 지도자와의 '不確實한 만남'을 ‘確實한 만남’으로 바꾸어 이 나라를 보다 건강하고 보다 마음 편안한 복된 ‘만남의 半運命’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 (konas)
仁東 朴 世 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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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5 오전 8:42:34박회장님, 제이유그룹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큰 인물은 항상 바람이 멈출 날이 없는 법이지요. 나라의 안보를 지키는 더 큰 사명완수를 위해 용기 잃지마시고 올해도 분발해 주세요. 올해는 그 어느해 보다 중요한 해 아닙니까.</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1-04 오전 11:15: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