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6자회담 불만족시 추가 핵실험 나설것”
핑커푸 홍콩 군사문제 전문가 밝혀
북한의 2차 핵실험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김정일은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미국 정부를 자극하기 위해 추가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홍콩의 저명한 군사, 정치 평론가로 군사전문지인‘칸와 디펜스리뷰’(Kanwa Defense Review)의 편집장인 핑커푸(Ping Kefu) 씨가 밝혔다고 8일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핑커푸 편집장은 이 날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대담에서 '북한이 실제로 추가 핵실험에 나설것으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북한은 제2, 제3의 핵실험에 나설지 모른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하느냐 여부는 6자회담 결과에 달려있다. 김정일이 회담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주고 싶다면 추가 핵실험에 나설 수도 있다"면서 "인도와 파키스탄은 5∼6번까지 (핵실험을)했으나 국제적인 압력이 너무 강해 더는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북한은 다르다. 북한은 국제적으로 철저히 고립돼있다"고 밝혔다.
핑커푸씨는 김정일이 핵실험을 하는 목적은 우선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를 해제하는 것이며 미국이 이에 호응하지 않으면 김정일은 미국 정부를 자극하기 위해 추가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에서 죽을 쑤고 있어 북한 문제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 시기적으로도 김정일이 제2, 제3의 핵실험을 하기엔 지금이 적기로 본다고 덧붙였다.
핑커푸씨는 북한 핵실험에 따른 중국의 반응과 연계해서도 중국은 강경한 태도로 나올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은 6자회담에서 중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상대하고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어떤 측면에선 중국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와도 북한의 핵실험 여부가 달려있다. 만일 중국 정부가 대북 지원을 늘려달라거나 또는 미국에 압력을 넣어 대북 금융제재를 완화하라는 북한측 요구를 따라준다면 김정일은 핵실험을 하지 않고 사태 추이를 지켜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핑커푸 편집장은 "김정일은 핵실험을 통해 두 번째, 세 번째 요구 목표를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구체적으로 "남한으로부턴 더 많은 전력공급을 요구할 수도 있고, 미국으로부턴 경수로를 요구할 수도 있으며 나아가 미국에 대해선 외교 관계를 인정해달라고 할 것이다. 미국이 이런 북한의 요구를 들어준다면 북한은 핵실험에 나서지 않을 것이나, 그렇다고 북한이 영원히 핵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과 궤를 같이했다.
그는 또 추가 핵실험 강행에 따른 결과 예측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추가 제제가 필연적일 것이며,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도 최악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면서 "어떤 경우든 미국의 군사공격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 중국과 대만간에 새로운 긴장상황이 벌어질 수 있고, 미국이 현재 이라크 문제로 죽을 쑤고 있다는 사실을 김정일이 잘 알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Konas)
정미란 기자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