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국군포로에 대한 양심선언서

국군포로 여러분! 후배전우의 한사람으로서 깊이 사죄드립니다

Written by. 권재찬   입력 : 2007-01-19 오전 7:34:26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3

 잊을만하면 지상을 오르내리는 국군포로 탈북소식과 이들에 대한 정부의 방치와 외면하는 정책을 보면서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지금도 생존해 조국의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 쉬고 있는 북한의 국군포로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그들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길고 고통스러울까.

 집나간 강아지도 하루 이틀 안 돌아오면 가슴이 메이는 법인데 어찌하여 조국을 위해 싸우다 적진의 하늘아래 갇혀있는 국군용사들을 국가가 방치하고 외면하며 푸대접까지 하고 있단 말인가. 지금 우리들이 북한집단의 서슬 퍼런 인간지옥에서 벗어나 자유를 향유하며 편안하고 배부르게 살아가는 혜택이 과연 누구 때문이란 말인가. 전쟁의 포화 속에 숨져간 수많은 호국영령과 국군포로의 덕분이 아니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의 영혼과 피와 땀으로 이루어 낸 열매로 오늘의 영광을 누리면서도 그들을 모른 채 방관하고 있으니 어찌 통탄하지 않을 수 있으랴.  남북정상이 만나 악수를 나눈 이후 남북한 간에는 수많은 대화와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한데도 지금까지 국군포로들을 구출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이 나라는 과연 누구의 누구를 위한 국가란 말인가. 국군포로와 북한 주민을 억압하고 굶주림으로 죽어가게 하는 북한 독재자를 위해서는 남한의 내놓라하는 지도자들이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며 칭찬하고 선물을 안겨주고 퍼주지 못해 안달하면서도 이 나라를 지켜낸 국군포로에게는 어떻게 이처럼 잔인하리만치 냉혹하단 말인가.

 국가이기에 앞서 인간으로서도 최소한의 도리와 의무마저 저버린 것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어찌하여 이토록 철저히 모르는 척, 없는 척 외면할 수 있단 말인가. 북한 김정일 정권을 유지시키기 위해 도와주는 것이 국군포로를 외면하리만치 중요하다는 말인가. 북한 김정일 정권의 눈치를 보며 국군포로를 철저히 외면하는 정부와 정치인들의 정략적 이기심에 몸서리가 쳐진다.

 판자집 어떤 쪽 방에 사는 사람보다도, 북한의 어느 계층보다도 비참하고 서글픈 삶을 살다 돌아가신 국군포로, 그리고 지금도 언젠가는 자신들이 목숨을 걸고 지킨 조국이 와서 자신들을 구출해 줄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눈물겹게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북녘의 국군포로들...

 이들이 모두 죽어 말없기를 기다리지 말고 제발 단 한명이라도 살아 있을 때 그 분들을 구출해 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들의 피 값으로 얻어진 자유를 호흡하고 살기에 너무도 죄스럽고 민망하기 그지없다.

 국군포로 선배전우 여러분! 후배 전우로서 정말 죄송합니다. 깊이 사죄드립니다. 홀홀단신 적진으로 날아가 님들을 구할 수만 있다면, 영혼을 모셔 올 수 있다면 후배전우로서 지금처럼 비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국가라는 테두리 속에서 혼자만의 생각으로 접어버리기에는 너무도 비굴한 나 자신이 개탄스럽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에 고합니다. 국가 위기에 처했을 때 '爲國獻身’을 본분으로 목숨을 다해 싸운 국민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마옵소서. 국가를 위해 국민에게 희생을 요구하기 전에 희생된 국민들을 먼저 보살피고 적진에 있는 국군 포로 송환에 최선을 다해 주소서.
간절히 두손 모아 비옵니다.(Konas)

 권재찬(대한민국재향군인회 편집부장)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죄송합니다    수정

    나도 예비역의 한 사람으로서 국군포로 여러분을 뵐 면목이 없습니다. 못난 정부를 만난 죄로 여러분이 통토의 지옥에서 고생하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국가지도자란 사람은 한가하게 개헌타령이나 하고 있으니..ㅉㅉ !^^!</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1-19 오후 3:09:24
    찬성0반대0
  • ja koo    수정

    참으로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6.25 참전전우}</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1-19 오후 2:06:57
    찬성0반대0
  • 일훈    수정

    해도 해도 너무한 정부의 처사에 울분을 토합니다. 후배들의사죄...전적으로 공감 합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1-19 오전 11:16:21
    찬성0반대0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