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씨, 대선출마 안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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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당 창준위는 성명서를 통해 "정동영 前열린당 의장이 지난 총선 때 '60대 이상은 투표 안해도 되니 집에서 푹 쉬라'는 망언을 하더니 지난 21일에는 자신의 팬클럽인 '정통들(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출범식에서 어린이 수십 명을 동원해 국가보안법 폐지 노래를 부르게 했다"며 "국가보안법이 뭔지도 모르는 열 살 안팍의 아이들을 정치도구화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인 정동영은 정계에서 사라지라"고 촉구했다.
바른당 창준위가 또 문제삼은 것은 바로 정동영 前의장의 '종부세 발언'. 정 前의장은 "지난 10일 '강남의 조금 큰 집에 세를 살다 그 집 주인이 종부세 때문에 파는 바람에 강북으로 옮겼다. 저도 종부세 피해자의 한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강남에 보유한 10억이 넘는 아파트는 전세를 주고 자신은 68평 짜리 호화 아파트에 전세를 살다 홍은동에 있는 80평 짜리 복층 아파트로 옮긴 게 말이 맞냐"고 따졌다. 회원들은 "68평을 '조금 큰 집'이라고 표현하는 건 집 없는 서민들의 고통을 비웃는 망언이자 대선출마를 위한 눈가림일 뿐"이라며 그의 종부세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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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당 창준위의 설명에 따르면 정동영 前의장은 현재 도곡동에 싯가 15억 대의 40평 대 아파트를 다른 사람에게 3억 4000만원에 전세 주고 있으며 자신은 원래 강남 지역의 68평형 아파트에 전세 5억으로 생활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 10일 정동영 前의장은 강남에서 살던 집을 '조금 큰 집'이라고 표현하며 종부세 문제 때문에 주인이 아파트를 매매하면서 쫓겨났다고 설명했다.
정 前의장이 새로 이사한 곳은 신원 지벤스타 아파트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329번지에 있다.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로 구조는 80평대 복층이다. 주변 부동산에 문의해보니 정 前의장이 사는 아파트 80평형의 매매가는 현재 12억 원선이라고 한다. 전세가도 최소한 7~8억 원 이상이라고. 종부세 때문에 쫓겨났다는 두 부부가 살기에는 확실히 고급 아파트다. 부동산 측도 "그 아파트는 애초에 지을 때부터 상당히 고급스럽게 지었다"며 '서민 아파트'는 아니라고 귀뜸했다.
바른당 창준위 회원들은 이에 대해 "이런 호화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이전에 살던 집을 '조금 큰 집'이라고 표현했다"고 지적하고 "대선출마를 준비하면서 자기가 강남에 사는 게 알려지면 욕먹을까봐 서민처럼 보이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게 아니냐"며 "정동영 前의장은 지금까지의 망언과 행동에 책임을 지고 정계에서 영원히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자기 자식까지 동원해 국가보안법 폐지 노래를 부르게 한 정통들이라는 불법 사조직도 즉각 해산시키라"고 촉구했다.
한편, 바른당 창준위 회원들이 정 前의장이 이사한 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 하자 버스 3대를 동원한 경찰의 제지를 받아 15분 가량 아파트로 올라가는 골목에서 실랑이가 있었다. 경찰들이 아파트 근처에도 가지 못하게 하자 바른당 창준위는 "우리가 예전에 청와대 앞에서 노무현 대통령 퇴진을 외쳐도 별 다른 일이 없었는데 이건 아파트 근처에도 가지 못하게 하는 걸 보니 정동영 前의장의 끗발이 대통령보다 좋은 모양"이라면서 "기자회견도 못하게 하느냐"며 경찰들에게 항의했다.
이에 동네가 갑자기 소란스러워 나오 본 지역주민들도 바른당 창준위 회원들이 '정동영 前의장이 이 곳으로 이사왔다'며 사정을 설명하자 '정동영이 오지마라 그래' '그렇다면 해야지'라며 이들의 기자회견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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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결국 경찰의 제지로 정 前의장의 아파트로 올라가는 골목에서 기자회견을 끝낸 후 '파렴치한 정동영은 정계에서 즉각 사라져라''어린이들까지 정치도구화한 정동영은 국민에게 사죄하라''80평대 아파트에 살면서 서민인 체 하는 정동영은 정계에서 완전히 사라져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 자진 해산했다. 바른당 창준위는 정 前의장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konas)
전경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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