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를 잊으면 대한민국을 잃는다.
마약의 마력에 젖어보았던 자들은 그 마약의 마력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고 비참함 최후를 맞이하거나, 아니면 피나는 노력으로 재활치료를 거쳐 정상적인 사람으로 돌아와서 다시는 끔찍한 과거로 되돌아가지않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그런데 김일성이 민족해방이라는 마약으로 한반도를 중독시키기위해 불법 기습남침을 감행하여 수백만의 동포들이 죽거나 다치거나 행방불명이 되게 한 천인공노할 죄악을 저질렀을 때, 이에 분연히 일어나 유엔이 승인한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인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빈부귀천, 남녀노소 할 것없이 수많은 애국자들이 피를 흘리며 싸웠고, 미국을 비롯한 유엔 참전국들의 결정적 도움으로 우리나라가 공산주의로 포장된 마약중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당시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름모를 산하에서, 절해의 고도에서, 혹은 하늘에서, 천하보다 귀하다는 생명을 바쳤고, 때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포로가 되어 북으로 끌려가기도 했고, 때로는 행방불명이 되어 무명용사의 묘비로 그들의 원혼을 달래기도 하며, 때로는 아직도 그날의 깊은 상처를 안고 보훈병원에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젊은 군인이 인간 생지옥으로 알고있는 북한 땅에 포로로 끌려가 50여년동안 죽음과 삶의 뒤안길을 수없이 오가며, 오로지 살아서 내 고향 대한민국으로 가겠다는 신앙적 신념 하나로 버티어오다가 드디어 기회를 잡아 중국으로 탈출하여 꿈에도 그리던 조국땅을 밟는가 싶었는데 청천벽력도 유분수지 주중 대한민국 외교관이 문전박대(?)하듯 처리했다고 하니, 이게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라는 외교관들의 현주소인지, 아니면 참전용사들에 대한 경시풍조가 극에 달한 것인지
분노의 정도를 넘어 글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극한적 심리상태까지 이르게 한다.
그 외교관이 지금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물질적 풍요와 세계 12위의 무역대국으로 발돋움한 것이 과연 누구 덕분이었는지 반문하고 싶다. 수십만의 고귀한 생명을 주고얻은 세상에 그 어느 것보다도 더 값진 결과 아닌가?
국군포로 전용일씨가 흘린 눈물과, 문전박대 당한 뒤 겪은 비참함과 좌절은 그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
단 한가지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 전씨를 모든 외교역량을 총동원하여 자유 대한민국의 품으로돌아오게 하는 것만이 그나마 조그마한 위안이 되리라 생각한다.
마약의 위험을 몸소 체험한 자들이 비로소 그 마약의 중독성을 알고 다시는 마약에 손을 대지않는 것처럼 김일성과 김정일로 이어지는 민족공조, 민족화해, 자주평화통일이라는 그럴듯한 껍질로 포장된 마약의 황홀한 맛을 잊지못하여 파멸로 달려가서는 절대로 안된다.
생명을 담보로 이 땅을 지켰던 국군포로를 잊어버리면 그들이 지켰던 자유 대한민국도 언젠가는 잃어버릴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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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9 오후 5: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