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 김정일은 돈 먹는 돼지?ⓒkonas.net | |
시민단체들이 북한 김정일의 '65회 생일선물'(?)을 준비했다.
활빈단(대표 홍정식)·애국국민운동대연합(대표 오천도)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김정일의 65회 생일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통일부가 입주한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김정일에게 전해달라며 '돼지머리'를 들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들은 김정일에 대해 "北주민 살리라는 소리에 돈이독경(豚耳讀經, 돼지 귀에 경 읽기) 하지 말라"는 취지로 "옥수수 매단 돼지귀와 돼지머리를 생일선물로 보낸다"고 밝혔다.
▲ ⓒkonas.net | |
이어 "주민들은 굶어죽는데 '민족 최대의 명절 잔치'라니..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호화판 아방궁 생일잔치로 쓸 돈 풀어 기아선상의 북녘동포 살려내라"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김정일은 "중유제공과 대북송전 등으로 '2·13 6자회담' 최고 수혜자가 되었다"며, 그런만큼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한반도 평화를 깨는 '핵'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김정일 답방을 애걸하다시피 간청하는 구차한 대북저자세로 국민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국가 정체성을 부정해 국론분열을 조장하려는 친북세력들은 국민적 응징 대상이 될 것"이라며, 특히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을 "김정일 답방 추진세력"으로 규정했다.
▲ 김정일로 묘사된 돼지 귀를 자르고 있다ⓒkonas.net | |
▲ 자른 귀를 통일부 청사 안으로 던지고 있다.ⓒkonas.net | |
▲ 경찰병력이 방패를 높이 쳐들고 있다 .ⓒkonas.net | |
성명 발표 등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성명서 및 '돼지머리'를 통일부에 전달하기 위해 청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포위망을 펴는 등 적극 저지했다. '생일선물(?) 전달'에 실패한 시민단체 회원들은 김정일을 상징하는 '돼지머리'의 귀를 잘라 청사 안으로 던졌고, 이후 경찰은 방패를 높이 치켜들고 경계를 강화했다.
회견 참가자들은 이후 청와대 입구 청운동 사무소 앞으로 장소를 이동, 2차 기자회견을 가졌다. 여기서도 김정일(?)의 코를 베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konas)
▲ 돼지코를 베고 있는 활빈단 대표 홍정식씨 .ⓒkonas.net | |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