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21C율곡포럼'에 거는 기대
대한민국재향군인회에서는 지난 1월 31일에 "21C 율곡포럼" 창립을 선포하는 대회를 개최하였다. 박세직 회장을 위시하여 전국 각 지회 임원 및 역대 군 지휘부 장성 여러분과 각계의 인사들이 향군회관 대강당을 입추의 여지없이 꽉 메운 가운데 창립대회가 열렸다.
원로 장성들의 면면에는 백발과 주름살이 찾아들기는 했지만 필자의 눈에는 그분들의 얼굴에서 한국동란 당시의 풍운(風雲)을 반영하는 거울을 보는 느낌이었다. 각 전선에서 용전감투하던 모습이 끊임없이 스쳐 가는가 하면, 먼저 간 전우들의 마지막 당부의 말을 회상케 하는 충동이 기억의 보따리를 풀어헤치려 한다.
공산침략자들의 마수에 할퀸 우리 강토는 일찍이 이율곡 선생께서 경고했던 바와 같이 국토는 토붕와해(土崩瓦解)되고 말았다. 아직도 우리 기억에 생생하거니와 6·25동란에 의한 참상은 어떤 이유로도 이 땅에서 재발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국가안보를 걱정하는 뜻있는 이들의 절규인 것이다.
토붕와해(土崩瓦解)는 토담집과 흙으로 빚은 기와가 물에 잠기면 힘없이 풀려서 무너져버린다는 뜻으로 쓰인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핵무기시대에 있어서는 토붕와해가 아니라 토분와회(土粉瓦灰), 즉 대지는 초토화되고 기와는 재가 돼 버리는 고열폭염(高熱暴炎)의 세례를 당해야만 하는 위협 속에 처해있는바, 우리의 당면 안보과제는 그와 같은 전제적 상황하에서 다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서경(書經)에서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즉 문이시이(文以時異)나 치이도동(治以道同)이라. 이는 안보문제를 문장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그 안보의 난국을 치유 극복하는 원리는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는 뜻이다. 오늘날 우리가 특히 이율곡 선생의 안보대응논리를 주의 깊게 재조명 해봐야 한다는 그 필요성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21C 율곡포럼"에서는 이미 10대 주요 활동과제를 제시하고 있거니와 그 과제설정의 의의는 바로 구국안보(救國安保) 정신을 굳건히 무장하자는 데 두고 있다.
일찍이 이율곡 선생은 1582년에 병조판서(국방장관)에 취임한 그때를 즈음해서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시무육조방략(時務六條方略)을 제창하였다. 그 내용은 ① 임현능<任賢能> ② 양군민<養軍民> ③ 족재용<足財用> ④ 고번병<固藩屛> ⑤ 비전마<備戰馬> ⑥ 명교하<明敎化>였다.
그 방략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세부지침의 일환으로 제기했던 것이 오늘날까지 널리 전해지고 있는 십만양병론(十萬養兵論)이다. 그의 양병론은 단순한 수량개념의 논리가 아니었다는 점에 깊은 뜻이 담겨있다.
첫째는 십년교화(十年敎化)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백성을 가르치지 아니하고 부리는 것은 백성을 죽이는 것(不敎而使民 則殺民)이기 때문에 10년 간에 걸쳐서 충효양전(忠孝兩全)의 삶이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서 국가관이 뚜렷한 국민으로 교화한다는 것이었다. 만약 오늘날 우리들이 국민에 대한 안보교육 없이 국란에 대응하도록 몰아부친다면 이는 살민(殺民)이 아닐 수 없다.
둘째는 십년양병(十年養兵)의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원칙이 전제되어 있었다. 하나는 국민개습(國民皆習)의 원칙이요. 다른 하나는 농극습사(農隙習射)의 원칙이다. 즉 국민 중 대상자는 모두가 자기 고장마다 마련되어있는 사포(射圃:사격장)에서 궁술(弓術) 등 최소한의 병기취급 요령을 익히게 한다. 그리고 그 습득기간은 농한기(農隙)를 이용하여 일하며 싸우고 싸우며 일한다는 병농합일(兵農合一)의 방안을 강구했던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께서 향토예비군을 창설할 당시 이율곡 양병론의 취지를 참고하라 지침을 제시했던 것도 여기에서 연유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옛 것을, 오늘 위해 활용한다는 고위금용(古爲今用)인 것이다.
앞에서 본바와 같이 교화도 10년, 양병도 10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했던 것은 율곡 선생 나름의 판단에 따라 1592년(임진왜란)을 예견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셋째는 십만양병(十萬良兵)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정양(精良:精銳良質)의 상비 병력을 10만 명 규모로 유지한다는 뜻이다. 왜 10만이냐 하면 거기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다. 한반도는 3면이 바다라는 지정학적 특수성을 지니는 바, 그에 상응하는 자위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는 고려에서 제시된 최소한의 규모인 것이다.
당시의 도주제(道州制)는 팔도강산(八道江山)이었다. 8도가 모두 해안을 접하고 있다. 따라서 왜군의 침투로는 8도에 다 열려있는 셈이다. 때문에 8도에 각각 1만명 규모의 정예 상비군을 배치하고 <전국 8만명>, 그리고 수도한성(首都漢城)을 방위하기 위한 상비군 규모를 2만 명으로 계상했던 것이다. 그래서 10만 양병이다.
제1선에는 지역마다 정예병이 포진하고, 제2선에는 농극습사(農隙習射)한 향토예비군이 포진하며, 제3선에는 10년간 교화받은 호국국민의 대오가 뒤를 받쳐준다는 국민총력안보체제의 모델이었던 것이다.
당시의 조정대신들은 거의가 율곡의 제안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왜냐하면 태평성세에 군사를 기르면 이웃 나라들의 오해에 의한 병화(兵禍)를 자초할 수도 있다는 명분이었다. (無故養兵, 養禍) 그 때 율곡은 서애(西崖: 柳成龍)에 강한 어조로 다른 이들이야 속유(俗儒)라 그렇다지만 공은 왜 침묵하고 있었는가? 라고 말했다.
이율곡 선생의 그 제안은 1592년에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10년 전인 1582년의 일이다. 오늘날처럼 미래예측의 가능성이 거의 없었던 사회적 상황 하에서 10년 이후의 전란을 가상하여 안보대응의 방략을 제시했다는 것은 그 분의 우국충정과 집념의 소산이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임진왜란 7년간의 국란정국을 이끌었던 류성룡 선생의 징비록(懲毖錄)에서 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시선을 멈추게 한다. 우리나라는 태평시대가 100년 간이나 계속되어 백성들이 전쟁을 모르고 지냈는 바, 별안간 왜병이 처들어옴에 어쩔줄 모르고 당황하여 멀고 가까운 지방을 불문하고 모두가 바람에 쓸려가듯이 넋을 잃고 말았다. (我國昇平百年, 民不知兵. 猝聞兵至, 愴惶顚倒, 遠近靡然, 皆失魂魄)
우리는 스스로 IT 강국이라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분야의 정보를 생산하고 관리하고 유통함에 있어서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자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1년 후의 안보상황은 고사하고 한달 뒤의 일까지도 적확하게 예측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사정보전용으로 띄운 인공위성 아리랑 2호가 우리나라 상공을 돌고 있으면서 북한의 핵실험 장소마저도 적시에 촬영, 전송하지 못했다. 이와 같은 상황 하에서 우리나라 안보의 현주소가 어디인지 확신할 수 없는 처지이니 만큼 안보불감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국민적 몸부림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이런 때에 즈음하여 '21C 율곡포럼'이 맹호(猛虎)가 포효(咆哮)하듯이 그 모습을 드러내보이게 된 것은 역사적 소명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바라건대, '21C 율곡포럼'의 발족에 즈음하여 천명한 바 그 정신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이바지되어 대통령으로부터 필부에 이르기까지 호국주체로서의 자아상을 재정립해 가는데 있어서 지표제시 역능(役能)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기 위해서는 율곡 선생의 안보철학 체계를 온 국민이 상식수준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포럼활동의 성과가 날로 더해가야 한다. 꼭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konas)
김유혁 (단국대학교 명예교수·21C율곡포럼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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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안보맨들이 율곡선생의 안보철학을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 지금은 임진란 직전의 상황보더 더 위급한 안보상황이다. 이를 국민에게 알리고 정부에 경각심을 줘야 한다. 제2의 임진란, 제2의 6.25를 막기 위해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2-28 오전 10:04:18현재의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헤이해진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고, 직면해있는 상황을 이해시키며, 분란의 소용돌이에 처해있는 민심을 한 덩어리로 뭉치기 위해서라도 그 중심에 향군이 서서 의연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만 하는게 현실이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
2007-02-28 오전 9:40:29향군의 21세기 율곡포럼의 안보 강좌 개설은 시대적인 소명이자 우리국민이그동안 잊어버리고 지났던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범 국민적으로 확산이 되어야하며 이는 이미 500여년전의 율곡선생의 10만 10년양병설을 뼈속 깊이 새겨서 만반의 준비를해야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
2007-02-28 오전 9:2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