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눈으로 지구화와 정치를 본다'
성공회대, 아시아 시민사회 석학초청 연속강연 개최
前 유엔대학 부총장이자 현 일본 '페리스' 대학교수인 킨 하이드 무샤코지(Kinhide Mushakoji) 아시아 지역 대안교류회 공동대표는 문명간 충돌의 주요 현장으로서 아시아는 서로 다른 '인식적 공동체'들 간의 대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국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며, 현재의 불안정하고 지속 불가능한 세계가 아닌 대안적 세계를 만들려는 유엔 내부의 노력에 튼튼한 토대를 제공하기 위해 아시아의 국민들은 유엔 내부의 탈식민 세력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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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샤코지 교수는 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서 성공회대와 ARENA(아시아지역 대안교류회)가 금년 봄부터 개설한 '아시아 시민사회 지도자 과정'(아시아 NGO 대학원) 개설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마련한 '아시아 시민사회 석학 초청 연속강연'에 초청연사로 참석해 아시아 국가와 국민들의 공동협력 모색을 강조했다.
'새로운 유엔의 역할과 아시아지역 대안체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무샤코지 교수는 아시아 지역의 중요성을 유교, 힌두교, 불교, 유대교 등 종교의 탄생지부터 거론하면서 아시아는 유엔이 창설 당시의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진정한 국제기구로 발전할 수 있는가를 가늠하게 하는 지역으로 미얀마 출신 전 유탄트 유엔사무총장도 그랬지만 새로 사무총장에 오른 반기문 총장도 유엔이 이 지역에서 다자간 역할을 유지할 것 인지의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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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의 탈식민화 과정은 1980년대 대처 수상과 레이건 대통령 시절에 시작된 신자유주의의 등장으로 종료되었음에도 이 과정은 1990년대 소련과 사회주의 진영의 붕괴 이후에도 재식민화 과정으로 지속되고 특히 2001년 더반 회의 이후 유엔은 유엔개혁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80년대 이전의 탈식민화 과정을 다시 활성화하려는 세력들과 재식민화 하려는 세력들이 각축을 벌이는 장이 되고 있어 신임 유엔 사무총장이 두 가지 압력사이에서 업무를 추진해야 하는 어려운 역할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시아는 '대 테러전쟁'의 현장이기도 하다" 며 이란과 북한을 거론하고 "대 테러전쟁에 의해 증폭되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 혹은 기독교 대 타 종교)'문명충돌'은 '문명간 대화'를 실현시킴으로서 대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샤코지 교수는 '세계경제포럼'(스위스 다보스 개최)과 '세계사회포럼'(브라질 뽀르또알레그레 개최)은 유엔이 대략적인 대표성을 갖는 초국적 영역에서 특정한 역할을 하는 국제적 민간 이니셔티브로 캠페인의 기본원칙으로서 국제사회가 채택한 것은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과 '인간안보' 라고 강조한 뒤 그럼에도 이들 양대 포럼은 각각의 원칙을 다르게 해석한다고 했다.
즉 세계경제포럼은 인간안보를 대 테러전쟁의 보완적 요소로 간주한 반면 세계사회포럼은 신자유주의 세계경제와 신보수주의에 기반한 대 테러전쟁이 야기하는 지속 불가능성을 강조하면서 인간불안을 야기하는 대 테러전쟁에 대항하는 '민중안보'를 '인간안보'로 정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탈식민화 세력과 재식민화 세력이 대척하는 장으로서 유엔은 패권세력의 압력에 굴하지 않기 위해서 지역적 협력세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고 지식인들이 아시아 소지역(중동, 남아, 동남아, 동아시아)간의 대화를 추진하는 것은 중요하고 종교간 대화가 시작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집단간의 대화, 소통의 필요성과 더불어 동학과 서학, 다른 급진적 민주주의 사상간에도 대화가 필요하다고 해 대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성공회대학교와 아시아 NGO 대학원이 주최한 아시아 시민사회지도자과정은 아시아 민주주의와 시민사회의 발전을 위해 마련되는 자리로 이번에 방한한 무샤코지 교수는 2일 강연에 이어 3일에도 성공회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아시아 민주정부의 위기와 사회운동의 전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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