鄕軍, 전국 여성 지도자 안보결의 대회
전국 시·군·구 향군여성회 대표 1천 30명 한자리에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 산하 단체인 향군여성회(회장 김화숙, 예비역 대령)가 7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 향군회관 대강당에서 전국의 여성 안보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날 결의대회에서는 또 박세직 향군회장의 특별 안보강연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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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군·구 단위 향군여성회 회장단 1천30명이 대강당을 꽉 메운 가운데 이어진 이번 안보결의대회는 북 핵 실험과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시점의 가시화로 한미연합사 해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성들이 먼저 나서 안보의지를 다지고 지역사회와 학생 등 젊은이들에게 잘못 확산되고 있는 안보의식을 일깨우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 날 결의대회에서 여성대표들은 결의문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수호하고 국가보안법을 지켜 대남 적화야욕 분쇄 ▲공익봉사활동 전개로 향군위상 확립 ▲친목도모와 회원 명예와 권익신장 경주 등 3개항의 결의사항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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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8·15해방과 6·25전쟁이후 안보불감증에 만연한 오늘의 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대한민국의 안보와 호국정신을 선양하고 국민의 안보관을 계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코자 결의대회를 갖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역사에서 본 선조들의 나라사랑의식을 거론한 뒤 "나라가 위태로울 때 나라를 지키는데는 남성들의 힘으로만 되는 것은 아닌 만큼 이 나라의 안보현실을 직시하여 마음의 각오를 다지자"고 강조했다.
이어 박세직 회장의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박세직 회장은 안보강연에서 구약성서에 나오는 B.C 930년 남 유대와 북 이스라엘의 잘못된 연합제 사례와 우리사회에서 반대론이 점증되고 있는 낮은단계의 연방제를 빗대어 국가이념을 도외시 한 민족중시 논리는 파멸의 국면으로 이어지고 말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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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우리나라에는 두 가지 잠재적 에너지가 있다"며 "신앙에너지와 여성에너지가 그것으로 특히 여성 에너지는 나라가 어려울 때는 여성이 먼저 일어서 나라의 운명을 좌우했다"면서 여성의 역할론을 부각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박 회장은 또 국가안보의 축은 크게 '국군' '주한미군' '한미동맹' '국가보안법' '국민의 안보의식'이라는 예의 5대 지론을 강조하고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안보의식이라며 "국민의 의지가 확실하다면 안 될 것이 없다"고 강조한 뒤 "오도된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향군은 금년 21세기 율곡포럼을 전국적 단위로 조직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지난 1월 말 설립한 포럼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또 "금년은 국가의 정체성을 지키느냐, 아니면 북의 핵 인질이 되어 굴복하고 마느냐를 가름하는 최대 국면이 되는 해로 차기 정권에서는 반드시 전시작전통제권을 원상 복귀시켜야 한다"면서 전작권 환수 유보 1천만 서명운동의 지속적 전개와 유비무환의 안보태세가 절실함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어려움을 타개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기도'의 중요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즉 모든 사람이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명을 받들어야(盡人事待天命)하지만 자신은 이 말에 기도를 넣어 '진인사기대천명'(盡人事 祈待天命)해야 한다며 기도하는 자세로 나가면 위기는 타개할 수 있다고 말하고는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조직위원장으로서 어려웠던 당시를 종파를 초월해 모든 계층이 기도로서 어려움을 극복했던 일화 등을 소개했다.
한편 이 날 안보결의대회에는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부인 김윤옥씨가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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