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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강좌]김정일의 승리로 끝난 6자회담

Written by. 황장엽   입력 : 2007-03-13 오후 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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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6자 회담에서 핵무기 문제와 관련한 합의가 됐다면서 지금 세계적으로 떠들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 탈북자 동지들이 심사숙고해서 옳은 생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생각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김정일의 대남전략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다는 것을 우선 우리가 인정해야 됩니다. 김정일 체제는 수령절대주의입니다. 수령의 위대성을 보장하는 것 이외의 딴 것을 생각 안 합니다. 그것에 모든 것을 복종시킨다. 대외관계고 뭐든지 그것에 다 복종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수령이 남조선을 장악해서 수령 독재체제를 남한까지 확대하는 것 이외에 딴 것을 생각하는 게 없어요. 그거 보장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다고. 핵무기도 그것을 위해 바치고. 그러나 핵무기는 쓸 수 없거든. 그것 가지고 뭘 하자는 것인가. 결국은 좌경 용공정권을 세우자는 계획이거든.

 어떤 사람들은 그 김정일이 무슨 공산주의하고 인연이 있는가, 완전히 (공산주의와 김정일은) 다른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렇진 않아요. 역시 (김정일 정권은) 공산정권이다. (공산주의는) 마르크스가 처음 생각하는 것과는 천양지차가 있지요. 그렇지만 공산정권의 독재가 강화되면 그렇게 되게 되어 있다.

 마르크스는 원래 민주주의자였다. 민주주의자로서 완전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연 계급적인 사심이 없는 계급이 지도해야 한다는 생각이거든. ‘전연 사심이 없는, 사적인 이기주의가 없는 계급이 누구인가? 바로 무산계급이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기 때문에 이기주의가 생길 수 없다.’ (마르크스는)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구. ‘그런데 이거 단결하게 되면 거사를 장악할 수 있다. 그러니까 단결이 생명이다. 무조건 단결해야 된다.’

 이 공산주의 사상은 사실 그 집단주의적인 민주주의를 지향해서 완전한 민주주의를 실현하자고 해서 나왔지만, 그것을 (이룩)하는 방법으로는 ‘무조건 단결해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 단결이라는 것은 결국 민주주의 단결이 아니라는 뜻이거든. 민주주의 단결은 상대방의 자주성을 인정하면서 단결하는 것이다.. 무조건 단결의 원리를 끌고 가게 되면 결국 수령 독재가 된다. 또 수령 독재를 자꾸 끌고 가게 되면 그다음에는 김정일 같은 사람이 나와서 ‘공산당이나 노동계급이나 다 수령의 도구다.’ 여기까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남한의) 똘똘하다고 하는 놈들은, 공산주의 ‘공’자도 모르는 놈들이지만, 김정일 지지하는 건 용공분자들이야. (그들은) 여기 좌파 정권을 세우는데 있어서 ‘핵무기 못쓴다. 전쟁 못한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면 폭력주의는 버렸는가? 버리진 않았다. 이 점을 우리가 똑똑히 알아야 된다.

 무산계급의 두개의 특징이라고 해. 하나는 무조건 단결하는 것이고, 다음은 폭력주의다. ‘무산계급은 숫자는 많다, 유산계급은 숫자가 적다. 유산계급은 재산을 믿고서 몸을 아낀다. 무산계급은 다른 거 쓸게 없기 때문에 자기 판단을 쓰고 폭력밖에 없다.’ 프랑스에 프랑끼라고하는 사람이 있었어. 그 사람은 진짜 폭력주의자였어. 모택동은 ‘총대에서 정권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 사람은 ‘무기를 가진 자가 빵을 가진다’고 했어. 그런데 그걸 마르크스가 대단히 숭배하다시피 했어. 프랑키스트, 그러니까 이 폭력주의라고 하는 것은 공산주의자들에게 (언제나) 따라다니는 거야.

 지금 북한에서 일반 대중들은 하나도 이런 건 모르지. 그저 무산계급이 ‘잘사는 놈을 때려부수자!’ 그것 밖에는 몰라. 그러나 그 (북한의) 식자들은 ‘무조건 단결해야 된다!’ 이것가지고 위안하고 있어. ‘그래도 김정일이 이랬는데 그가 없이는 (단결이) 되겠는가. 무조건 단결하자.’

 근데 여기 (남한이) 이제는 상당히 좌경화가 됐거든. 지금 자꾸 (북한에) 찾아가질 않나, 찾아가고 연결 가지고.. 그러니까 이제 하나는 핵무기 가지고 계속 위협하는 것이다. 뭐 요즘 오늘 신문에도 한 열린우리당 의원이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게 되면 남북간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 그것도 위협이지. 열린 우리당이 말한 것, 그거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서 움직이는 거야 다.

 김정일이 자꾸 이러잖아. ‘이거 한나라당이 정권잡게 되면 핵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그거 핵무기 가지고 위협하는 거야. 핵무기 가지고 위협해서 전쟁공포증을 일으키게 하고 평화를 구걸하게 만들고. 그것이 곧 좌파용공정권의 사상적 기초야. 그렇게 만들자는 게 말하자면 폭력을 쓰는 하나의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여기다 내보내는 거야. 여기 (남한에)다 내보내서 여기 있는 놈들하고 합해가지고서 용공정권을 세우자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걸림돌은 역시 미국 군대가 여기 있는 것과 국가보안법이 있는 거거든. 그걸 계속 반대한다고. 촛불시위도 자꾸 하게하고. 미국이 남조선하고 관계를 이렇게 자꾸 멀리 만들고 그것이 일정한 정도가 되면 (김정일이 미국에게) 대폭 양보해서 ‘우리하고 친합시다.’

 지금까지 미국이 북한 인민군들 불치의 병 치료했어. 김정일이 왜 미국을 미워하겠는가, 자꾸 그렇게 선전할 뿐이지. 미국하고 싸우길 하겠어, 어떻게 하겠어. 미국하고 남한을 이간시켜서 미국이 간섭 안하도록 만들자는 거거든. 요즘은 그것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했어. 그것을 자꾸 중국이 도와주거든. 그래서 이번엔 핵무기 폐기도 한다, 자꾸 이렇게 나온다고. 보아가면서 하자는 거지.

 핵무기는 오히려 부담이나 됐지. 핵무기를 중국을 반대해서 쓰겠는가, 러시아를 반대해서 쓰겠는가, 일본을 반대할 때 쓰겠는가. 아무소용 없지. 여기 한국 사람들 위협하는 것 밖에 없어. 그러니까 이번에는 대폭 양보하는 척 하면서 미국에 자꾸 붙거든. 친하자고. 평화협정체결하자고 하거든. 그것이 정도가 진척됨에 따라서 달라질 거야.

 지금은 요놈들이 자꾸 이렇게 해보면서도 ‘정말 미국이 이렇게 돌아설까.’ 이것 자꾸 재고 있지. 그래서 아직도 농축 우라늄으로 하는 것도 제대로 발표도 안하고 있거든. 아, 그게 10년 동안 했는데 쓰고 남으리만치 핵무기도 만들었지. 이런데서는 이번에 6자 회담에서 김정일이 큰 승리를 했어.

 ‘6자회담에서 김정일이 손해났는가.’ 손해난 거 하나도 없다. 당장이라도 5만톤 중유를 얻지 않소. 북한에서 5만 톤 중유라는 게 대단한거요. 그때 중유 다 떨어졌을 때, 석탄도 안 나왔을 때 중앙당 어항의 고기가 다 얼어죽었어. 중앙당에 불이 안 들어오는데 어떻게 하겠소. 5만톤 이라도 대단하지. 그런데 이제 조금 더 속이게 되면 100만 톤까지 받을 수 있어.

 그러니까 이번에 첫째는 김정일에게 타격을 줬는가? 김정일에게 이익을 줬다. 여기 좌파들에게 타격을 줬는가? 이익을 줬다. 그러면 이제 김정일하고 노무현이 또 이제 만나게 돼. 그렇게 돼서 두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나는 이제 완전히 여기에서 중국과 합작을 하면서, 그런데 중국과 합작을 해서 김정일을 제거해야 되겠는데 중국하고 합작해서 ‘김정일 체제에서 통일되는 거 우리는 묵인하자.’ 이렇게 나올 수도 있고, 다른 하나는 ‘여기서 손 떼겠다.’

 손을 떼는데 있어서는 그런 구실을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평화협정을 체결해하지고서 온갖 그런 보증을 다 세워서. ‘중국도 보증을 세운다, 절대로 전쟁 못하게 한다. 한국의 독립과 보장해가지고 가야한다.’ 중국도 보증세우고, 러시아도 보증세우고 필요하면 EU도 와서 보증 서게 하고, 거기서 도발 할 수 있는 온갖 이유를 봉쇄해 놓는다. 그렇게 해서 평화 협정을 체결하고서 돌아간다.

 이것은 베트남에서 했어. 1973년에 키신저라고 하는 건달꾼이 가서 이렇게 모든 조건을 다 보장했어. '절대로 평화가 파괴되지 않는다.' 그 문건 한번 보라니까. 다 보장했어. 보증 다 세우고 철썩같이 약속을 하고 이제는 ‘평화 됐다’, 그래가지고 키신저라는 놈이 평화상까지 타지 않나. 우리 DJ나 마찬가지지. 그렇게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또 그 방향으로 자꾸 끌고 나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걱정하는 건 좌파 용공정권이 여기 자꾸 강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여기서 한나라당이 승리한다 해도 오래 못 간다. 평화협정 체결하고 미국이 가게 되면 (남한이) 견디나. 그건 절대 못 견딘다. 그 역량관계가 아예 결정적으로 중국, 북한, 한국만 하게 되면 대비가 안 된다. 그래도 미국하고 동맹관계가 있고 여기서 미국이 떠나지 말아야 한다.

 미국군대가 있는 한에 있어서는 안 된다. 그건 좀 힘들어. 그러니까 그 김일성도 그렇고 계속 미국 군대 있는 데선 전쟁해선 안 된다. 모택동이도 자꾸 그러고. 그러니까 이제 평화협정하고서 ‘아, 평화협정 했는데 미국군대는 왜 있습니까? 우리 불안해서 못살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미국으로서는 체면이 다 되거든. 평화협정도 다 체결했는데, 작전권 넘겨달라고 하는 판에 뭐 (더 있을 필요) 있겠는가.

 국보법 있으나 마나 벌써 이렇게 됐으니까 그렇게 되면 이제 대대적으로 (북공작원을 남한에) 파견하는 거야. 그렇게 해가지고서 정권을 세워가지고 ‘우리는 어떤 합의를 봤다, 이젠 연방제를 실시하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미국 와서 다 감시하십시오. 미국이 들어와서 모든 기업도 하십시오.’ 아, 이거 빌어먹던 놈들이 이 한국을 다 차지했는데 그까짓 대폭 양보를 하지요. 그러면 어떻게 되겠는가?

 점차 죄어가지고, 북한에서 처음부터 저렇게 된 줄 아오? 점차 죄서, 죄 가면서, 저렇게 죄어가면서 그렇게 만들었지. 이거 우리가 그래서 베트남에서 한 걸 참고해야 돼. 베트남에서 73년 1월 달에 그렇게 평화협정을 만들어놓고서 4월 달엔 벌써 전면공격을 하지 않았나. 그런데 키신저는 어디 갔는지, 그 놈 같이 DJ가 책임지나? 이게 어떻게 하겠어.

 이제라도 우리 탈북자도, 얼마 안 돼지만 10000명이라도 이 기회에 교훈을 찾고 단결해야 된다. 그렇게 해서 김정일을 타도하고 중국식으로 개혁 개방하는 날에는 우리가 버젓이 (북한에) 갈 수도 있고 여기 산다고 해도 대대로 내려가면서 자랑을 할 수 있지만, 그놈들이 오게 되면 또 성분을 따지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 이거 (6자회담의 결과는) 아주 나쁜 일이야. 김정일이 교활하게, 아주 대단히 큰 성과를 거뒀다고. 그래서 중국대사관에서 대보름 행사가 아무것도 아닌데, 그거 나가가지고서 결국 다 합작을 하는 거야. 중국이 큰 승리를 했고, 김정일이 큰 승리를 했고, 우리 탈북자들이 이 기회에 교훈을 찾고 단결해야 된다.(konas)

 황장엽(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 전 북한노동당 비서)
 출처:자유북한방송 http://www.freen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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