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진심' 발언, 정상회담 진정성 전한 것"
장성민, CBS 대담 ... "남북정상회담, 대선 판도에 큰 영향 없을 것"
중동을 순방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27일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에게 건낸 "가시거든 전해주세요. 진심으로 합니다" 발언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진정성을 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 측근인 안희정씨의 북측 관계자 접촉설을 제기했던 '세계와 동북아 평화 포럼'의 장성민 대표는 27일 저녁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 : 신율 교수)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핵 문제나 대북 정책에서 진심으로 북측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진정성을 가지고 대북 정책을 추진한다" 는 일반론적인 의미와 함께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모종의 핫라인을 설치해 진행하고자 메시지에 포함돼 있는 내용의 진정성을 받아들여 달라" 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고 분석했다.
장성민 대표는 이 날 방송에서 "지난 10월에 '안희정씨가 북경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났다' 고 맨 처음 제기했는데, (안희정씨가)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결국 지금 시인을 했다" 며 "(안희정씨가) 공개적인 라인을 통해 추진하는 것이 낫겠다면서 뒤로 빠졌다" 고 하지만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고 부인하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 이라고 지적했다.
정상회담의 시기와 방식에 관해 장 대표는 "8월을 넘기면 정상회담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8.15를 남북 정상회담의 데드라인으로 전망하고 "그 때까지 4개국 정상회담이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정상회담이 대선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장성민 대표는 "집권여당이나 참여정부에서는 정치적 유혹을 느끼겠지만 남북정상회담이나 남북변수는 국내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대표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영어 영문을 해석하는 것보다 더 힘든 암호해독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면서 노 대통령의 발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허 대사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적 북한 방문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의 대선을 추진해보고자 하는 생각일 것이라면서 "한때 광주 망월동을 공원 찾아다니듯 다녔듯이 요즘은 망월동 묘지에서 개성공단으로 쏠려 가는 것"이라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몰려드는 비둘기 떼와 같다는 표현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과 대선판도와 관련해서는 "선거판을 흔들어 보고 싶은 유혹을 느낄 것" 이나 "쉽지는 않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 국민의 정치인식 속에 다 들어가 있어 남북 간의 변수가 국내정치의 판을 뒤집는다는 것은 정치적 상수가 되지 못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2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남북 정상회담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라며 "오늘 개성공단을 방문해 남북 양측에 개성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어“우리의 운명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운전대를 잡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점에서 정상회담을 반드시 추진해야 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정상회담과 관련해 남북간 물밑접촉이 크게 진전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Konas)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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