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트루먼 美 대통령과 한국전쟁

Written by. 김경민(국방일보)   입력 : 2003-11-23 오후 5:12:08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1
 

2003년 10월23일 미국 미주리 주 인디펜던스 시에 소재한 해리 트루먼 대통령 기념관에서 한국전쟁이 종전된 지 50년이 되는 기념 학술회의가 열렸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급서하는 바람에 급작스레 부통령에서 대통령직을 위임받은 트루먼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어려운 결정을 많이 해야 했던 대통령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 결정은 아직도 잘된 결정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분분할 정도다.

어려운 결정들 중 가장 어려운 것의 하나는 일본에 핵폭탄을 떨어뜨려야만 했느냐에 대한 결정이고 두 번째는 한국전쟁에의 전격적인 파병 결정이었다. 우선 일본에 핵폭탄을 떨어뜨려야 했는가에 대한 결정은 지금까지도 찬반 의견을 묻는 서명란에 방문객들의 의견을 쓰게 하고 있다. 연합군은 일본 본토를 공략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전에 앞서 오키나와 점령을 시도하는데 3개월간에 걸쳐 계속된 전쟁이 종료된 1945년 6월21일, 인명피해를 계산해 보니 미군이 1만2000명, 일본군이 10만 명이 희생되는 엄청난 결과에 직면하게 된다. 그래서 핵폭탄을 사용하기를 잘했다는 찬성파들은 만약 핵무기를 그때 사용하지 않고 일본의 항복을 받아내지 못했다면 일본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한 재래식 전쟁은 상상하지도 못할 인명피해가 났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래서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에 인류 최초의 우라늄 폭탄이 실제 전쟁에 사용된 것이다. 그리고 5일 후에는 플루토늄 핵폭탄이 나가사키에 투하돼 일본이 항복하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핵폭탄 사용의 반대파는 예나 지금이나 가공할 살상력을 가진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반인륜적이고 비인도적이라는 점에서 그 반대의 이유를 내세우며 절대로 사용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두 번째 어려운 결정은 역시 한국전쟁에 트루먼 대통령이 즉각적인 파병 결정을 내린 사실인데 트루먼 대통령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한국전쟁에서 미군이 13만 명이나 희생된 대단히 어려운 전쟁이었기 때문이다.

‘자유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자리매김된 한국전쟁의 미국 워싱턴 기념공원에는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는 한국을 위해 죽어간 젊은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가 서 있는 반면 트루먼 대통령 기념관 한 모퉁이에는 한국전쟁에서 아들을 잃고 미 정부가 보내온 훈장을 투루먼 대통령에게 되돌려 주며 ‘아들을 잃은 나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전쟁이었다’고 슬픔과 회한을 토로하는 전시물도 있다.

트루먼 대통령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본인의 책상서랍 속에 이 훈장을 간직했다고 전해질 만큼 한국전쟁 참여 결정은 그 자체가 대단히 어려운 것이었음을 간파할 수 있다.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5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면서 미군 재배치 문제와 이라크 파병 등의 문제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나간 역사를 돌아보는 일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어느 나라나 혼자서는 국가의 안전보장을 성취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기에 서로 동맹관계를 맺어 나라의 안위를 지키려 하고 있는데 한반도의 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한·미동맹은 지나간 역사가 증명할 정도로 한국에 대단히 중요한 안보변수임에 틀림없다. 국가간의 관계가 영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향후 수십 년간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일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김경민 한양대 정외과교수〉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이희열    수정

    우리의 살길은 韓美동맹......영원하리.........</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3-11-23 오후 7:03:54
    찬성0반대0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