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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묘향산보호구 조성에 100만달러 투입

Written by. 중앙일보   입력 : 2003-11-23 오후 8: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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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과 국제환경 관련 단체 등에서 북한 묘향산의 자연보호구 조성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뉴욕에 본부가 있는 야생동물보호협회의 기술고문인 영국인 존 윌리엄 다크워스씨는 북한의 해외홍보용 화보집 '조선' 11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세계환경기금(GEF) 75만달러, 야생동물보호협회 15만달러, 유엔개발계획(UNDP) 10만달러 등 모두 100만달러를 묘향산 자연보호구 조성 사업에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기구와 단체는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고조됐던 2000년 중순부터 자연보호구조성 사업을 지원했으며 현재 이 사업은 마감단계에 있다고 그는 말했다.



묘향산 자연보호구 조성 사업은 전체 330㎢ 면적을 '완전 보호구역'(전체면적의 70%)과 '일정한 채취가 허용된 구역', '관광구역'을 비롯 관광 편의시설이 들어선 '하부구조구역'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중이다.



보호구역에는 600여종의 고등식물과 곰, 산양, 사향노루 등 30여 종의 동물과 꿩, 원앙새 등 130여종의 조류를 비롯 칠색송어, 산천어, 은어, 열목어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크워스씨는 "북한은 90년대 말 민족생물 다양성 보호 차원에서 20여개의 자연보호구 조성을 계획했으며 이중 묘향산 자연보호구는 첫번째 사업이다"면서 "애초 면적이 240㎢이었으나 곰 등 몸집이 큰 동물의 서식을 위해서는 면적을 더 늘려야 한다는 권고를 북측이 받아들여 올해 중순 330㎢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묘향산 자연보호구 조성 사업을 위해 평양과 평안북도 향산에 각각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앞으로 묘향산에 별도의 주민 교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다크워스씨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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