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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라크 한국대사관 22일부터 정상업무 재개

Written by. 조선일보 권경복기자   입력 : 2003-11-23 오후 8: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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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이 임시 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 팔레스타인 호텔이 지난 21일 여러 발의 다연장 로켓탄 공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사관은 바로 다음날인 22일부터 정상 업무를 재개했다. 또 국회 이라크 조사단(단장 강창희·姜昌熙)도 객실만 바꾸어 이 호텔에 머물면서 조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정부와 국회측이 전했다.


이는 이 호텔이 그나마 이라크 내에서 안전한 장소 가운데 한 곳이고, 로켓탄 공격이 한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전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이라크 내에서 발생하는 테러라는 것이 전투가 이어지는 전쟁의 개념과는 다르고, 한국 정부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조사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송영길(宋永吉) 의원의 보좌관은 “23일엔 조사단이 바그다드를 떠나 국군 파병시 유력한 주둔지로 검토되고 있는 모술과 키르쿠크 등지로 이동해 현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조사단은 26일 귀국할 때까지 당초 예정한 일정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희 의원의 보좌관도 “22일 강 의원으로부터 ‘현지는 빠르게 정리되고 있으며, 일정 수행에 문제없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21과 22일 로켓포 공격이 가능한 호텔의 앞쪽이 아닌 뒤쪽 객실로 옮겨 묵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이라크에는 대사관 직원 4명과 2명의 이라크인 안내원, 국회 조사단 10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1명, 서희·제마부대원 464명이 상주해 있고, 그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직원과 이라크 지원에 나선 시민단체(NGO) 관계자들은 1~2주 단위로 요르단과 이라크를 넘나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테러가 발생한 21일 밤부터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긴급회의를 열어 이라크의 추가 테러 동향에 대한 정보수집, 교민 안전 강구, 서희·제마부대와의 긴밀한 연락체계 구축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또 지난 4월, 주이라크 대사로 내정됐으면서도 이라크 과도정부의 아그레망(agr ment·현지 정부가 타국의 외교사절에게 부임을 동의하는 것) 지연에 따라 지난 7개월여간 부임하지 못했던 임홍재(任洪宰) 대사를 다음 주 초쯤 현지에 부임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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