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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B형, 진정한 비수인가?(6)

Written by. 김영림   입력 : 2007-04-21 오전 9: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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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최초의 중거리 탄도탄이자 그들의 수출 효자상품인 노동 미사일은, 등장당시 조만간 후속 개량형이 나올 것이라고 관측되었고 국내와 일본 언론에서는 일반적으로 노동 1호 미사일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추정치의 성능데이터만 돌고 있던 노동 미사일의 후속형은 노동 2호라고 불렀다.

▲북한의 신예 중거리 탄도탄 노동 B형은 컴팩트한 사이즈와 긴 사정거리로 기존의 노동 1호나 대포동 시리즈 보다 전술적 응용범위가 훨씬 넓다.

 그러나 이 노동이라는 코드네임을 부여했던 미 정보당국에선, 그 후속코드네임으로 종전의 상식처럼 NODONG-2라고 부여하지 않고 NODONG-B형이라는 이름을 부여했으며, 그 대상이 되는 미사일 또한 도저히 노동미사일의 후계형으로 보이지 않는 동떨어진 형상을 하고 있었다. 또한 그 형상 뿐 만 아니라 사거리와 성능 면에서도 확연히 틀리다. 베이스가 된 미사일자체가 노동1호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미사일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언론에 공개된 것은 2003년 9월 8일, 미국의 정찰위성이 평양근교의 미림비행장에서 발사대에 거치된 상태로 있던 이 미사일 10여기의 사진을 찍은 후였다. 실제 이러한 종류의 미사일이 개발 중이라는 정보는 90년대 말 2000년대 초에 이미 한미정보당국도 감지하고 있었으나, 실제로 찍힌 사진 속의 미사일 모습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존재였다. 그것은 종전의 지대지 미사일이 아닌 잠수함 발사용 탄도탄(SLBM)의 형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노동 B형의 원 모델인 SS-N-6(R-27)운용하던 양키급 원자력 잠수함. 사진은 1971년, 함내 화재 사고로 버뮤다해상에서 긴급 부상했을때의 모습.

 미 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의 원 모델을 구소련의 양키 급 원자력 잠수함에 탑재한 SS-N-6잠수함발사 탄도탄(소련에서는 R-27로 분류, 일부자료에서는 BM-25로 표기)으로 추정하고 있다. SS-N-6미사일은 사실상 소련이 처음으로 본격실용화 한 잠수함 발사 탄도탄으로 미국의 폴라리스 잠수함 발사 탄도탄에 대응하는 급의 미사일이다. 소련은 실제로는 이전부터 골프 급 디젤 잠수함이나, 호텔 급 원자력 잠수함에, 스커드 미사일의 파생형인 SS-N-4나 SS-N-5미사일을 탑재한 전력이 있었으나 성능 적으로 동시대의 미국제 폴라리스 미사일에 비해 훨씬 열등했고 발사 시엔 잠수함이 물위로 부상해야 하는 등 결함이 많았다. 수중에서 발사할 수 있으면서도 성능 면에서 서방에 처지지 않는 진정한 잠수함 발사 탄도탄은 이 SS-N-6이 최초일 것이다. 스커드의 개량과 확대 및 다단계화 (화성5, 6호, 노동 1호, 대포동1, 2호)만으로 장사정 탄도탄을 개발하던 북한이 갑자기 이러한 소련제 잠수함 발사 탄도탄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은 여러모로 주목할 만한 일이다. 북한은 어떻게 그 미사일을 국산화 할 수 있었을까?

▲노동 B형과 기존의 노동미사일과의 크기 비교. 직경은 조금 늘었지만 길이를 포함한 전체적인 크기에서 상당한 컴팩트화를 이룬것을 알 수 있다.

 일단은 소련제 잠수함발사 탄도탄 또한 최초에는 스커드를 기본으로 시작했다는 걸 볼 때 북한 또한 그것을 하지 못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1992년, SS-N-6개발 이전의 잠수함발사 탄도탄인 SS-N-4와 SS-N-5를 개발하는데 참여했던 구소련기술자를 몰래 고용하려다 러시아 정보당국에 저지당한 전력이 있다. 그리고 비록 기술자를  입국시키는 데는 실패했지만 역시 90년대 초 구소련 극동함대에서 사용하던 골프 급 잠수함 10여척을 고철 분해 및 기존의 잠수함 수리부속 확보 목적으로 들여오기도 했다. 골프급 잠수함은 북한도 보유한 로메오 급 잠수함에서 파생된 디젤추진식 탄도탄 탑재 잠수함으로  SS-N-4나 SS-N-5를 최대 3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이었다. 북한이 도입할 당시에 이들 잠수함에서는 미사일은 제거되었지만, 발사시스템이나 각종 도면은 그대로 남아 있었고 그 기술은 기존의 노동미사일 개발에도 전용되었다고 서방측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SS-N-6는 역시 그 이전의 미사일과는 판이한 성능을 지닌 미사일이다. 북한이 이 미사일을 개발하는 과정에는 역시 구소련 붕괴 후 고용주를 찾아 헤매던 러시아의 기술자의 협력이 대폭 들어갔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작년의 대포동 2호 실험당시의 태도처럼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것에는 저러한 ‘원죄’에 의한 자격지심이 깔려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각설하고 이제는 이 SS-N-6 잠수함 발사탄도탄의 북한판인 노동 B형의 성능과 위협의 정도가 어떠한지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면 이 노동 B형의 성능과 위협은 비록 추정치이지만, 지금까지 열거한 여러 북한제 탄도탄들 중에도 가장 강력한 무기일지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지역을 한반도만으로 국한 시킬 경우엔 기존의 스커드 개량형이나 노동미사일만으로도 이미 충분이상의 위협이 되고 있다. 그러나 범용성과 사거리, 세계에 불러올 파장에서는 이 미사일은 쇼 비즈니스 상품인 대포동과는 격을 달리할 무기가 될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다.

 먼저 노동 B형의 추정 제원을 알아보자. 원 모델인 SS-N-6보다도 탄두와 연료의 용량을 늘렸다 하지만 그 길이는 12미터에 직경은 1.5미터로, 길이 15미터 급의 노동 1호나, 23미터 급의 대포동 1호 보다 훨씬 컴팩트한 사이즈를 가졌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크기에도 불과하고 사거리는 2,500km에서 4.000km에 해당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 1호의 사거리 1300km나 대포동 1호의 2000~3000km를 훨씬 상회하는 성능이다. 사실상 대륙간 탄도탄(5.500km이상이 기준)에 조금 못 미치는 존재인 것이다.

▲노동 B형의 컨테이너 위장 발사대의 개념도. 만약 북한이나 이란이 저러한 전술을 사용할경우 미사일의 위협만이 아닌 임검 문제만으로도 범세계적 물류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게다가 그 크기와, 잠수함발사 탄도탄에서 파생된 출생배경은 이것의 운영범위도 훨씬 광범위하게 만들어 놓았다. 노동 B형은 12미터라는 길이덕분에  현재 국제 해운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40피트 컨테이너에 그대로 수납이 가능하다. 이것은 밀수출이 용이함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분해하지 않은 완제품상태에서도 수납이 가능하고 유사시에는 개조한 컨테이너 형 발사대를 잠수함의 미사일발사관과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일반상선을 이용해서도 발사가 가능하다는 걸 의미할 뿐만 아니라, 상선을 이용해 의심받지 않고 적국해안에 더욱 근접하여 쏘는 것으로 종전의 미사일로는 사거리가 닿지 않는 곳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당초 핵미사일 탑재 잠수함의 개발도 비슷한 이유를 갖고 있다.)

 일견 007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과거 60년대 미국에서도 나토 동맹국과 함께 핵미사일을 상선에 탑재 운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사례를 생각할 때 결코 무시할 수는 없는 이야기다. 북한은 수년전 우리는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만들었다고 기염을 토한 적이 있다. 그 무기체계란 대포동을 개량한 대륙간 탄도탄이 아니라, 이 노동 B형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북한의 노동 B형은 지금 북한의 탄도탄 능력에 촉각을 세우던 한, 미, 일  3개 국 만이 아닌 유럽국가들 에게도 중대한 안보문제로 떠오를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과거의 스커드와 노동 1호등과 마찬가지로 이 노동 B형 또한 속칭 불량국가에 수출되었으며, 그것을 입수한 국가는 유럽의 거의 대부분을 공격범위 안에 넣었다. 그 수입국은 바로 지금 국제이슈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란이다.

 이스라엘의 일간지 ‘하레츠’의 보도에 의하면 작년 4월, 이스라엘군 정보기관의 수장 아모스 야들린 소장은 이란이 유럽에 닿을 수 있는 미사일의 첫 인도분을 북한으로부터 이란은 받았다고 강연을 통해 말했다고 한다.

▲노동 B형과 노동 B형을 2단 추진체로 사용하는 대포동 2호의 개량형의 모습. 이란은 이 모델을 위성발사명목으로 발사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독일의 일간지 ‘빌트’ 역시 그보다 앞선 2005년 12월, 독일정부의 정보를 인용하여, 이란이 18개의 노동 B형 미사일들을 부품상태로 북한으로부터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빌트 지는 동시에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2500km 급이지만 이란의 대통령 아흐마디네자드 는 그 미사일들의 사정거리를 3500km로 늘일 것을 원한다고 덧붙이며 이란이 미사일이 사정거리를 더 늘이고  그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하면 이란은 이스라엘뿐 만아니라 중부유럽(최대 추정치는 프랑스 파리 남부까지)도 타격이 가능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2006년 6월 말, 북한의 대포동 2호 테스트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은 유럽에도 MD를 구축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그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막고자 하는 것은 명확하다. 바로 이란이 구입한 노동 B 형과 그 개량형인 것이다. 

 미국이 동유럽국가(체코, 폴란드)와 협상하여 배치하기로 한 MD 시스템에는 이란제 노동미사일 SHAHAB-3을 대상으로 한 TMD용의 THADD미사일 뿐 만아니라, 대포동 시리즈처럼 미본토를 노릴 수 있는 미사일들을 우주공간에서 격추하기위해, 알라스카 기지에 배치중인 GBI(지상발사미사일)시스템도 포함되어있다. 노동 B형은 기존의 노동미사일을 훨씬 상회할 뿐 만 아니라, 대포동 1호에 근접하거나 더욱 능가하는 성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노동 B형은 노동 1호를 대신해 대포동 2호 미사일의 2단 발사체로 전용될 가능성도 있고 더욱더 사정거리가 연장된 개량형이 이란에 넘어갈 가능성은 농후하다. 실제로 앞서 언급했듯이 이란은 대포동 2호를 자국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체로 사용하려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게다가 노동 B형은 기존의 검증된 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북한의 다른 중거리 탄도탄보다 더 신뢰성이 우수할 가능성도 있으며, 대포동 같은 기술 실험용의 성격이 짙은 미사일보다 더욱 실전적이다. 그리고 이란은 이 실전적 무기체계를 소지하고 농축우라늄프로그램을 통해 핵탄두 탑재를 기도하고 있으며 그러한 무기를 실제로 반미, 반 이교도 목적으로 사용할 각오가 되어 있는 회교 원리주의 정권 치하에 있다. 그리고 그들은 과거의 테러전력에서 보듯 상선을 이용한 발사같은 변칙적인 수단도 충분히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란이 그들이 생각하는 위기 시에 이 무기체계를 사용할 가능성은 결코 북한에 비해 낮지 않다. 도리어 종교적 확신으로 무장했으며 이란이라크 전쟁이라는 기나긴 소모전기간동안 적국과 탄도탄을 주고받은 전력이 있는 국가로서 자국에 대한 제재가 들어올 시에 사용할 가능성은, 김정일의 안위와 체제수호에 목을 매는 북한보다 더 높을 지도 모른다.

▲ 노동 B형의 사거리별 미대륙 공격가능 범위를 보여주는 지도. 노동B형은 상선을 이용한 위장침투 선박으로 미국 연근해에 접근하는데 성공한다면 사실상 미국의 48개 주를 사거리안에 넣을 수 있다 (지도출처 글로벌시큐리티)

 최근 국내 분위기는 2.13 핵합의를 통해 북핵과 미사일 발사사태의 긴장이 크게 완화 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아직 종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북한의 2.13 합의 이행 의지와 관련된 변수만이 아니다. 북한이 뿌린 '악의 씨앗'-관리되지 않는 위협-이 여전히 정세가 불안정한 국가에 퍼져있고, 어떤 결과로 비화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북한의 미사일이 초래하는 위기는 지구 저편에서 또 한번 새로운 전개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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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kwj3697    수정

    북한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변해가는 것같이 보이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을 뿐이다. 자신의 정권유지와 실리를 위해서 이지 우리의 요구를 완전히 수용하지 않고 있음을 알수가 있다. 저들은 오직 지원만 받으면 그것으로 등을돌리는 행위를 자주해왔음을 알수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

    2007-04-23 오전 9: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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