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길 벼랑끝에 선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세직 향군회장, 21C율곡포럼 개회사
아래 글은 지난 27일 서울 향군회관에서 열린 '21세기율곡포럼'에서 재향군인회 박세직 회장이 낭독한 개회사 전문입니다.<편집자>
존경하는 김정복 국가보훈처장님! 백선엽 장군님을 비롯한 향군원로 선배님! 대의원과 회원동지 여러분! 총회 기념식에 이어 이 포럼에 참석해 주신데 대하여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국가안보와 우리 향군회원을 위해 모든 바쁜일정을 접어 두시고 율곡포럼 강연을 맡아 주신 김태우 박사님과 김종훈 한미 FTA협상 수석대표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회원동지 여러분! 이 두 분에게 감사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오늘 강연 주제는 국가안보와 국가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북핵과 2·13 베이징 합의 전망' 그리고 '한미 FTA 체결 성과와 전망' 이라는 두 가지 주제입니다. 강연에 앞서 오늘의 주제에 대한 저의 견해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북핵과 2·13 합의 문제에 대해 한 마디로 표현 한다면 '우려했던 것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북한이 2·13 합의사항 이행을 미루고 있고, 지난 25일 인민군 창설 75주년을 맞아 '핵 보유국' 이라고 쓴 대형 카드섹션과 함께 '오늘은 배를 곯더라도 강군을 만들자'는 체제선전 등에 혈안이 된 점을 감안 할 때 북한주민 300만 명을 아사시키면서 까지 반세기에 걸쳐 개발한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 남한을 제외한 북미간의 양자회담에 대한 우려는 금년 1월, 북미간 '베를린 회동'과 '2·13 베이징 합의'를 함으로써 사실상 양자회담이 성사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북한의 외무성 부상 '김계관'이 "북미간의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 등을 공식석상에서 거론하고, 미국 스스로 대북제제 결의를 사문화 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급진전 되고 있는 북미관계가 '북미평화조약'으로 이어져 한미동맹의 폐기를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핵을 가진 북한의 전략적 인질을 우려했습니다만, 이 또한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정치권 인사들의 방북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2·13 합의 이행과 관련없이 쌀 40만톤을 북한에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심지어 북한은 남한이 저들의 종속국이 다 된 양 "금년도 대선에서 보수성향의 모 정당을 매장시켜야 한다"는 망언을 서슴치 않으며, 친북세력들에게 지령을 내리고 남한의 정치관여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북핵이 우리를 겨냥하고 있지 않다"는 태평성대의 말을 믿어야 할지 참으로 천 길 벼랑 끝에 선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음은 한미 FTA 체결문제와 관련 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미 FTA와 관련해 범국민운동본부를 비롯한 사회단체에서는 한국이 미국의 경제종속을 우려하며, 분신자살 등의 극단적인 반대투쟁을 해왔고 앞으로도 비준저지 등의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한 바 있듯이 이 문제는 상당기간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김종훈 수석대표님께서 한미 FTA 체결 전말에 대해 소상하게 말씀 해 주시겠습니다만, 한미 FTA 체결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며, 그야말로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경제종속 운운하며 반미감정을 부추기고 노동자, 농민이 마치 몰락하는 양 침소봉대 하고, 양극화 하여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것은 애국의 탈을 쓴 반국가적 망동입니다.
특히 국보법 폐지와 주한미군 철수 연방제 통일 등을 주장하는 반미, 통일운동단체들이 한미 FTA 체결 반대투쟁에 대거 참석하고 선두에 섰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이 율곡포럼이 국가안보와 경제관련 최대현안인 북핵 문제와 한미 FTA 체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대국민 계도에 크나큰 보탬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오늘 율곡포럼을 위해 귀한 시간을 할애 해 주신 원로선배님, 회원동지 여러분에게 감사 드리며, 열강을 해 주실 두 연사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konas)
박세직(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