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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 앞에서 '남북철도 연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konas.net | |
17일 남북열차시험운행을 앞두고 정부와 매스컴에서 ‘반세기만에 이뤄진 철마의 꿈’이라는 의미를 부여해가며 연일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북핵폐기와 국군포로·납북자 송환 없는 남북철도 연결은 ‘평화’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규탄에 나섰다.
라이트코리아(공동대표 : 강승규·봉태홍)·HID국가유공자동지회(회장 김종복)·대한민국바로세우기여성모임(대표 임은주) 등은 14일 서울역 광장에서 거리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을 상대로 ‘남북철도 연결’이라는 통일무드에 가려진 이면을 고발했다.
▲ 구호를 외치며 피켓 퍼포먼스를 벌이는 시민단체 회원들. ⓒkonas.net | |
▲ 老兵의 외침! ⓒkonas.net | |
이들은 “철도 연결은 최소한 국군포로와 납북자가 송환되는 조건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송환을 요구하지 못하면서 남북철도를 연결하는 것은 ‘열차떼기’로 북한에 퍼다주기 위한 국민 기만극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남북철로 연결비용으로 5,445억원을 투입하고 오는 17일 단 일회의 시험운행 조건으로 750억원을 북에 갖다 바친다면 누가 납득하겠는가?”라며 “‘북에 다줘도 남는 장사’라는 대통령의 말은 넋 나간 소리일 뿐”라고 비난했다.
또 “북한이 핵을 폐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철도를 연결하고 정상회담을 추진, 평화·종전 선언 후 주한미군이 철수하게 되면 북한에 흡수통일 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북한의 2·13합의 이행과 국군포로·납북자 송환이 있을 때까지 남북철도 연결이 보류되어야 함은 물론, 일체의 대북지원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최근 정치인들의 방북러시를 겨냥, “김정일 독재체제에 대한 비판 한마디 없이 방북하는 정치인들은 정계를 떠나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 성명을 낭독하는 김종복 HID국가유공자동지회장(중앙). ⓒkonas.net | |
▲ 이날 취재진들. 방송사 카메라들도 보인다.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공동대표는 '남북철도 연결' 관련 방송보도가 통일분위기 조성 일변도라며, 기자들에게 다각도 취재를 주문했다. ⓒkonas.net | |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이후 경의선을 타고 임진각 자유의 다리로 이동했다. 출발에 앞서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공동대표는 “남북열차 운행을 저지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며 “오늘은 ‘퍼포먼스’가 되겠지만, 17일은 실제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열차시험운행이 있는 이날, 문산역에서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