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성토장 된 南北장관급회담장 앞
회담 열리는 호텔입구 연일 대북규탄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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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입구가 시민사회단체들의 대북성토장이 되고 있다.
장관급회담 첫날인 29일에는 북핵저지시민연대·자유개척청년단 등 자유보수진영 단체들이, 회담에 참가중인 남북 대표단을 규탄하며 ‘북핵폐기’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벌이다 경찰에 의해 강제연행됐다.
둘째 날인 30일에도 구국결사대·라이트코리아·북한민주화운동본부·활빈단 등의 단체 회원들이 호텔 앞에 모여들자 현장을 경비중인 경찰이 바짝 긴장했다. 이들 단체는 저마다 호텔 진입로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 및 1인시위를 가졌다.
진입로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북한민주화운동본부 회원들은, 우리 정부가 장관급회담에서 ‘북한인권문제’를 거론해줄 것을 요구했다. 탈북자들로 구성된 이 단체 회원들은 "어제(29일) 북한대표단의 권호웅 내각책임참사는 ‘우리민족끼리’라는 단어를 내세우며 회담을 잘해보자고 넋두리를 늘어놓았다"며 “진정으로 북한정부가 민족공조를 원한다면 납북자문제와 국군포로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며 “자국 주민들과 중국에 나와 있는 탈북자들의 인권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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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북한정부는 자신들이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해결해야 할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언급도 없이 일방적 대북지원요구를 우리 정부에 해왔다”며 “북한정부가 인권문제와 탈북자문제, 국군포로문제, 납북자 문제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원만한 해결이 없다면 앞으로 1만명 탈북자들과 국제사회의 더 큰 규탄과 항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정부에 대해서도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인권문제들을 대북지원과 연계하여 집중적으로 거론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에도 인권문제에 대한 원만한 해결 없이 일방적 대북지원을 약속한다면 다시한번 남한국민과 1만명 탈북자들과 국제사회의 엄중한 규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문 앞에서도 시민단체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1인시위를 벌여 경찰과의 실랑이가 이어졌다.
홍정식 활빈단장은 성명을 통해, 현 정부의 대북지원은 “뜯어만 가고 퍼주기만 하는 일방적 지원”이라며 “북이 상호주의 실천을 외면하고 벼랑 끝 전술로 몽니를 부리면 대북지원 전면 삭감의 단호한 의지를 전달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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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북측에 대해 “2·13합의 이행과 인권유린·탄압의 대표적 현장인 요덕수용소를 해체하라”면서, 쌀 지원 문제와 관련해 “약속한 합의를 이행해야 쌀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라며 “또 억지 떼쓰고 생트집 잡을 작정이면 당장 돌아가라”고 일침했다.
북한 김정일에 대해서도 “남측이 보낸 식량을 군량미로 빼돌리지 말라”며 “외국은행에 비밀예치한 40억달러(를) 풀어 기아선상에서 굶어죽는 인민들 입에 풀칠이나 해주라”고 힐난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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