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찬양 노래, 음반으로 출시
소위 통일음반에 '내나라(?) 제일로 좋아'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를 찬양하는 노래가 음반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세대가수 바이브, 마야, 배슬기, 베이비복스리브, JK김동욱, 마로니에걸즈 등 총 10개 팀이 부른 북한 노래를 앨범에 담은 통일음반 '동인'이 6월중 출시된다.
'유비엔터테인먼트'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 국회의원 임종석)과 공동으로 제작한 이 음반은, 북한과 저작권 협의를 거쳐 합법적으로 나오는 것이라 한다. 물론 통일부의 사업승인도 받아냈다. 여기에 담긴 북한노래는 '반갑습니다', '휘파람', '심장에 남는 사람', '우리는 하나', '내 나라 제일로 좋아', '여성은 꽃이라네', '아직은 말 못해', '생이란 무엇인가', '김치깍두기 노래', '자장가' 등 총 10곡이다.
문제는 '내 나라 제일로 좋아'라는 곡이다. 북한노래인만큼 여기서 '내 나라'가 북한을 의미한다는 것쯤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국의 들가에 피여난 꽃도 내 나라 꽃보다 곱지 못했소"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노래로 알려져 있다. '세상 어디를 둘러봐도 사회주의 국가인 내 나라가 제일로 좋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김정일은 지난 91년 이 노래를 소재로 영화를 제작하라고 지시했으며, 그 결과 나온 영화가 "북한 최고의 걸작"로 평가받는 체제찬양 영화 「민족과 운명」이다. 김정일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7부까지 직접 쓰고 현장지휘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존인물을 소재로 민족의 정통성과 체제의 우월성이 북한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로는 음악가 윤이상, 86년 월북한 전 외무부장관 최덕신, 비전향장기수 이인모, 6.25 당시 전훈(?)을 세운 최현 등이 있다.
한편 탈북자인 박상학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대표는, 문제의 노래가 음반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정신 나갔다! 어떻게 사회주의 북한이 제일 좋다는 노래가 남한에서 음반으로 나오느냐? 국가보안법 위반 아닌가?"라며 분개했다. (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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