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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학술회의서도 장관급회담 결과 자화자찬

통일연구원 주최 '6.15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체제'학술회의에서

Written by. 김영림   입력 : 2007-06-07 오후 5: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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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말부터 서울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의 저자세 태도에 대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가운데에도 통일부는 여전히 결과를 자화자찬하기에 바빴다.

▲ 7일 오후 통일 연구원은 통일부의 후원으로 플라자 호텔에서 '6.15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체제' 학술회의를 열었다. ⓒkonas.net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7일 오전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 이어 통일연구원이 같은 날 주최한 '6.15 정상회담 7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의 축사에서도  남북관계의 진전은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6.15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체제' 제목으로 열린 학술회의는 이봉조 통일연구원장의 "6.15 공동선언이야 말로 분단과 냉전을 극복한 결단" 이라는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신언상 차관은 이봉조 원장에 이어 축사를 낭독했다.

 그는 축사에서, 장관급회담에서 구체적 합의는 도출하지 못했으나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발판으로 의의가 있다고 말하면서 2.13합의 이행이 정체되고 6자회담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북측에게 우리의 의지를 스스로 목소리를 내어 전달했다고 자화자찬했다.

 또한 참석자들에게는 "우리는 남북관계가 이만큼 진전되었다 해서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 면서 "우리가 원하는 평화는 정전협정이 아닌 '창조적인 통일과정'이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 신언상 통일부 차관. ⓒkonas.net

사실상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북측과의 회담에서 상식 밖의 저자세를 보였다고 해서 도마위에 오른 현 상황 과는 동떨어진 내용으로, 미국의 모 전문가가 남한의 남북정상회담시도에 대해 '말보다 마차가 먼저 달리고 있다.'라고 빗댄 상황과 일치하는 모습이다.

 이 장관은 북한 측 수석대표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에게 말끝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를 연발, 마지막 날 회의에서는 "마감 종결회의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합니다"라고 했고, 전날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만찬을 간소하게 실무적으로 해서 미안합니다"라고 했다고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학술회의의 축사는 이재정 장관 본인이 직접 맡기로 했으나, 신언상 차관이 대신 맡았으며, 정례브리핑또한 신 차관이 대신 진행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손기웅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정에서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가능한 이른 시일내"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주장했다. (Konas)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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