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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나는 아직도 멈출 수 없다"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세종문화회관서 출판기념회 가져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7-06-07 오후 8: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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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이자 군인이며, 정치인이고 무도인으로 시민사회운동을 펼치며 자유민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정진해온 한 老 장군의 일대기를 엮은 회고록 출판기념회가 많은 지인과 동료, 후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konas.net

장경순(전 국회부의장·헌정회장 역임) 자유수호국민운동 명예의장의 회고록 '나는 아직도 멈출 수 없다' 출판기념회가 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이 날 출판 기념회에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비롯, 정래혁 전 국회의장, 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루이스 데커트(Louis T. Dechert) 미 한국전참전협회장, 여삼환 자유지성300인회 공동대표, 최병률 실향민 중앙회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김정행 유도회 회장 등 15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규식 자유수호국민운동 상임의장은 초청 인사말에서 "맥아더 장군은 노병은 죽지 않고 다만 사라질 뿐이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장경순 노병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싸울 뿐이다" 는 말을 하고는 "시민운동가로 노익장을 과시하며 친북 좌익 세력 척결에 앞장서고 있는 장 명예의장님은 일제 강점기 이후 해방 공간의 좌·우익 싸움에서 옳은 길을 걷다 육사를 졸업 후 6·25 전쟁시에는 중대장부터 연대장까지 진두지휘하며 국가를 구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추앙했다.

그는 "인생 자체가 우리 현대사의 한 단면이라 생각해 친북 좌익세력들에 오도되고 있는 역사관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후배들에게 가르침을 주도록 회고록 집필을 권유했었다" 면서 "앞으로도 더 큰 가르침으로 일깨워 달라"고 청했다.

현충일인 6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호국기도 및 북핵 폐기 6·6국민대회'에 참석,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해 전쟁의 참혹성을 고발했던 루이스 데커트 미 한국전 참전협회장이 축사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 루이스 데커트 회장 ⓒkonas.net

데커트 회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라크 등 세계 곳곳에서는 한국군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전우들과 더불어 전투에 임하고 있으며, 전투를 통해 전우애를 키워 왔듯이 장 장군과 제가 만나게 된 것도 전장에서 만나게 되었으며, 훌륭한 인생의 교훈을 가르쳐 준 분" 이라고 치하하면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의장과 같은 고향(전북 김제군 만경면)으로 서로가 호형호제 한다는 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의 상임의장은 "나이가 똑같은 86세로 지금도 누가 형이고 동생인지 일제시대 호적초본을 갖다놓고 확인해도 알 수가 없다" 며 "우리 두 사람이 학도병에 끌려가 탈출해 그는 군으로 가 지도자가 되고 국회부의장이 되었지만 나는 민간 야전 반공사령관으로 야당 국회부의장이 되어 여야가 치열하게 싸우기도 했지만 대북 문제나 국가관에서는 초당적으로 임했다" 고 회상했다.

이 상임의장은 이어 "그런데 내 동생이 먼저 헌정회장이 되었고 후에 내가 헌정회장을 했다" 며 "정·반·합의 원칙처럼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내 동생은 애국애족이나 반공을 빼면 쓰러진다. 앞으로도 거칠 것 없이 왕성하게 전진하기를 바라며, 출판기념을 형님으로서 축하한다" 고 말해 박수와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한편 장경순 명예의장은 발간된 회고록 서문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서 인생의 목표는 강력한 조국, 잘 사는 농촌, 유도의 최고봉 세가지에다 순수하면서도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하면서 살아왔다" 고 말하고 "6·25 전쟁에서 일선 지휘관으로 전장을 누비고 4·19 학생혁명 이후 혼란상의 위기로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 5·16구국혁명대열에 가담한 것은 나라사랑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고 적었다. 또 현재 현실정치와 씨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부언했다.

 ▲ 축사를 듣고 있는 장경순 자유수호국민운동 명예의장 ⓒkonas.net

그는 이어 "내 나이 미수(90세)를 바라보고 있어 100살을 채운다 해도 겨우 10여년 밖에 남지 않았다. 앞으로의 1분1초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까운 시간인가. 그 한시간 한시간을 가치 있고 보람되게 살자" 고 쓰기도 했다.

 ▲ 회고록 ⓒkonas.net
이번에 발간된 회고록은 1부 '한국현대사의 비바람을 헤치고'에서는 ▲학도병과 광복군 시절 ▲한국전쟁의 포화속에서 ▲5·16군사혁명 ▲농림부장관과 국회부의장 시절과 외교 활동 등이 서술되고 2부 '지나온 발자국을 뒤돌아보며' 편에서는 ▲나의 유도인생 ▲군대시절의 에피소드 ▲사람과 술과 인생살이 ▲남은 인생 길을 걸으며 등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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