鄕軍, 참전용사 자녀 위해 장학금 조성
의원회관서 안영목 화백 초대, 작품전시회 열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가 참전용사와 그 자손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촉구하고 애국심고취와 참전자에 대한 예우풍토 조성을 위해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고 나서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더욱 각별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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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은 7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로비에서 서양화단의 원로 작가 안영목 화백의 후원으로 특별초대 전시회를 갖고 참전용사 자손들에 대한 장학기금 모금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별도의 장학재단을 설립해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장한 어버이상'을, 그리고 자녀들을 대상으로는 '효자 효부상'과 장학사업, 호국정신 선양사업 등에 쓰여질 예정이다.
이 날 전시회에는 공동추진위원장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박세직 향군회장을 비롯해 추진위원인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김성곤 국방위원장, 조성태, 황진하 의원과 이외에도 김송자, 송영선, 이계안, 김윤석, 박계동, 나경원 의원 등이 참석해 전시장을 돌며 축하를 보냈다.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은 초대사에서 이번 초대 전시회를 갖도록 작품을 희사해 준 안영목 화백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뒤 "뜻깊은 6월을 맞아 재향군인회가 750만 회원의 뜻을 모아 피흘려 싸워서 조국을 지켜온 참전용사 선배 전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실질적으로 다소라도 도움이 되어 보은하고 위로하는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 이 행사를 갖게 되었다" 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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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그러나 안타까움도 전했다. 국가보훈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해 참전용사 지원을 위한 제도적 틀은 마련됐지만 현 시점에서 이들 용사들에 대한 지급 보상금이 10만원 미만으로 그것마저 65세 이상에게 지급되게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보상금액도 문제지만 자칫 모멸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박 회장은 "수만 사선을 넘나들며 국가를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에 대해 명예와 위훈, 감사함 보다 불행한 역사의 희생양이나 반 통일 수구세력으로 매도하는 가슴아픈 현실"이라며 "이 행사가 참전용사에게 위안이 되고 새로운 세대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강조했다.
공동추진위원장이기도 한 이상득(한나라당)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국가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일을 첫 번째 과제로 갖고 있다면, 나라를 지키다가 희생당한 분들을 지원하고 보상하는 일 역시 소중한 과제" 라며 "오늘 행사가 보훈가족의 복지에 보다 큰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로마인 이야기'를 인용, "2000년 전 로마도 적군에 사로 잡힌 포로나 시체를 찾고자 힘을 쏟았고 미국도 6·25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사체를 찾고자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고 있어 국가가 반성해야 된다" 고 쓴 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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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이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자손을 챙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값진 일이며, 저희도 최선을 다하고 이러한 뜻이 나라사랑으로 이어져 국가안보를 덜 걱정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초대 전시회를 통해 장학기금을 조성토록 대작(100호)을 포함해 160점의 알토란 작품을 내놓은 안영목 화백은 "참전용사 자녀들이 마음놓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장학기금 마련 행사를 개최한다는 말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이 전시회에 흔쾌히 응하게 됐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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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초대전에 작품을 기증한 안영목 화백은 본인도 6·25전쟁 때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한 참전용사로 서울대 미대와 홍익대 대학원을 수료한 '구상'과 '추상'을 오가는 우리 화단의 원로 작가다.
안 화백은 지난 1957년 조선일보 주최 '현대 작가초대전'으로 등단했으며, 현대사생회 회장, 국제미술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날 안 화백이 기증한 작품들은 히말라야산맥에서부터 백두산, 설악산, 지리산 등 유명산계곡과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하의 사계절, 그리고 국가발전상과 미래상을 추상으로 형상화한 내용들을 두루 화폭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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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시회장에는 지난 1998년에 제작한 100호 작품 '도원의 언덕'(시가 1억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작품전시회는 이 날부터 11일까지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홀에서 전시되고 이어 지방전시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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