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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부시에게 미·러 공동 MD기지 설치 제안

종전태도에서 급변, 내달초 미·러정상회담 주요의제로 부상

Written by. 김영림   입력 : 2007-06-08 오전 10: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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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 기지 설치에 강경히 반대하던 종전입장에서 탈피하여 이란 접경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에 양국간 공동의 기지를 설치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독일 하일리겐담에서 열린 주요선진국(G8) 정상회의에 앞서 푸틴 대통령과 별도 회동한 직후 "푸틴 대통령이 매우 흥미있는 제안을 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 "모든 것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겠으며 우리 전문가들에게 검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7일,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란 접경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에 양국간 공동의 기지를 설치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사진출처:로이터)TD>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부시 대통령에게 "미국과 러시아가 유럽 전역을 커버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망을 개발하기 위해선 이란과 접경하는 아제르바이잔 레이더 기지를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전격 제안하고 미국이 이를 수용하면 미국의 동유럽 MD 시스템 구축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발라 기지는 옛 소련 시절 설치된 레이더 기지로서 현재 러시아가 아제르바이잔에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기지이다. 러시아는 지난 2002년 미사일 추적을 위해 가발라 레이더 기지를 임차, 이 기지에 1천500명의 요원을 배치하고 1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푸틴은 또 중앙아시아 지역의 아제르바이잔에 공동 레이더기지를 설치하면 실제 요격이 이뤄져 미사일 파편이 떨어질 경우 육지가 아니라 해상에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이 미사일 방어 구축과 관련해 러시아와 투명하게 협력한다는 조건이라면 우리로서도 이의가 없다"면서 "미국이 배치할 MD 시스템에 양국의 공평한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두가지를 요구했다.

 그는 또 "그렇게 하면 유럽 일부 뿐만 아니라 예외없이 유럽 전역을 커버하는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고 러시아가 유럽을 향해 동부 국경지대에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미-러가 아제르바이잔 레이더기지의 자료를 공동 사용하고 자동 모드로 운영될 레이더를 공동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러 공동기지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에 따라 미·러 양국은 조만간 양국간 전문가 실무회담를 개최키로 한데 이어 내달 1, 2일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개최될 미·러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키로 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이 제안의 수용 여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삼간채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다음달 미·러 정상회담은 매우 전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도 "푸틴 대통령이 미국에 협조할 용의를 표명했다"면서 "우리가 받은 느낌은 러시아가 MD 문제에 기꺼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해들리는 또 "두 지도자는 전문가들에게 검토해 보는게 좋겠다는데 공감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실무자급 회담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양국간 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건설적이었고 언론의 예상과는 달리 전혀 논쟁이 없었다"면서 "매우 개방적이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협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러시아의 제안이 나오기까지, 미국의 동유럽 MD 시스템 배치 계획은 미·러 양국의 갈등구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왔다.

 미국은 작년 6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대에 거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뒤 북한제 신형 중거리 탄도탄의 주요고객인 이란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한다는 것을 명분으로 동유럽국가(체코, 폴란드)에 MD 시스템의 배치를 전격 추진했다. 

 그러나 전통적 우방인 서유럽 대신, 동유럽에 이와 같은 시스템을 배치하는것에 대해 서유럽측의 질시와 우려섞인 반발도 만만찮았으며, 결정적으로 러시아는 미국의 동유럽 MD 망 배치가 러시아의 핵 보복능력 봉쇄에 있다고 판단해 강경 대응하게 되었다.

 러시아는  냉전당시 미·소간에 유지되던 일명 '상호 확증 파괴'(MAD: 핵 공격을 받았을 경우 상대에게 그것을 능가하는 보복을 가해 공멸하는 상황)개념이 깨지고 최고의 창(미사일)과 방패(MD)로  무장한 미국이 유사시 러시아를 '일방적 확증파괴(UAD)'할 가능성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했으며 미국의 MD 망 조차 뚫을 수 있다고 주장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토폴-M 개량형(RS-24)을 지난 주에 발사하기도 했다.

▲ 토폴-M 개량형 미사일(RS-24)의 발사 실험 모습.

 이 미사일은 97년 배치된 토폴-M을 다탄두 방식으로 개량한 것이며, 탄두가 마하-20의 속력으로 목표에 돌입 할 때 종전처럼 일정 코스로 낙하하는게 아니라 강하 중에도 수시로 진로를 바꿔 미국의 MD 미사일의 요격을 피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러시아는 개량형 토폴-M 미사일의 실험 이후, 자국의 핵미사일을 유럽에 겨낭 할 수 있음 을 밝혀 자국의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의 이와 같은 파격적 제안에 대해 전문가들 중에는 의혹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보수적 성향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예브게니 폴크 연구팀장은 푸틴의 제안이 미국이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동유럽에 배치하는 것을 중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폴크 연구팀장은 "(푸틴 대통령의 제안은 MD 설치에 대한) 논의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미국으로선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기전문가이기도 한 테오도르 포스톨 매사츠세추공대(MIT) 물리학 교수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하여금 유럽의 '미사일 방패'를 미국의 국방시스템으로 통합하려는 것을 막으려는 러시아의 욕망에서 이같은 제안이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체코에 MD 레이더를 배치할 경우 미국으로선 전세계에서 더 많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정교한 MD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가능하지만,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아제르바이잔에 레이더를 설치할 경우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포스톨 교수는 "만약 미국이 (러시아의 제안이) 진정으로 이란과 중동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그러나 러시아의 제안에) 만약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다른 동기가 있다면 그들(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onas)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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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 로 인하여 미,러가 경쟁에 돌입했나 냉기루가 흐러는듯하다 </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6-11 오전 9: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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