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차기고속정(PKX) '윤영하함' 명명‥ 28일 진수
지난 2002년 6·29 서해교전 당시 비운의 주인공이던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신해 연안의 방어를 책임질 차기 고속정(PKX) 1번함이 이달 28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진수될 예정이다. 또한 이 함정은 서해교전 당시 '참수리 357호' 정장으로 북한 함정과 교전을 벌이다 전사한 故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따 '윤영하함'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연안방어의 주축이었던 '참수리'급(PKM)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된 PKX는 일명 '검독수리'급으로 불리기도 하며, 연안전력에서 북한해군에 확고한 우위를 보일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2차 서해교전의 비극을 전훈으로 삼아 건조된 PKX는, 선체에 스텔스 설계를 도입해 적의 대함미사일 사통레이더의 탐지를 피할 수 있으며, 76밀리 함포와 대함미사일 8발이라는 막강한 무장으로 북한의 경비정을 가시거리 밖에서 격파할 수 있다.
또한 시속 40노트급의 강력한 추진기관은 스크류가 아닌 물을 빨아들여 압축 분사하는 워터제트 방식을 도입해 서해에서 해군 함정의 기동을 방해했던 꽃게잡이 그물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작전을 수행할수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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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PKX의 함명과 진수식 일자의 결정에는 뒷 이야기가 많다.
주간동아(6월 19일자)는 해군이 최근 건조중인 차기 고속정 시제함 PKX 진수와 관련 ‘남북정상회담 개최, 북한의 자극 우려 등으로 인해 해군이 서해교전 5주기인 6월 29일에 진수식을 검토해 오다가 6월28일로 변경을 하고 PKX 명명에도 곤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해군본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진수일자를 6월 28일로 계획한 이유는 서해교전 참전용사와 순직자 가족이 6월 29일 평택에서 5주기 행사에 참가함으로 참전용사와 순직자 가족들의 이동거리를 고려, 하루 전인 6월 28일로 정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해군본부는 ‘PKX 함명을 서해교전 전사자 이름을 붙이면 정부에 부담이 될 뿐 아니라,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해군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는 보도내용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해군 함정명의 부여는 해군이 정책회의를 통해 호국 용사, 전쟁영웅이나 도·시 등 지역명으로 짓고 있으며, PKX 함명은 한국해군 창설이후 6·25, 월남전, 대간첩작전, NLL 사수작전 등에서 전공을 세운 수병부터 영관장교까지 연대순으로 선정하여 지을 계획이라는 것이 해군의 답변이다.
해군은 윤영하함 명명에 대해 "2002년 서해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다 전사한 서해교전의 영웅들을 기리는 한편, 장병들의 희생, 감투 정신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 같이 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사 50기인 故 윤 소령은 서해교전 당시 전사자 6명 가운데 최고 선임 장교다.
서해교전은 한.일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께 연평도 서방 14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한 북한 경비정이 해군 고속정인 참수리 357호에 선제공격을 가함으로써 일어났다.
교전과정에서 윤 소령과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해군은 이번에 진수할 PKX 1번함에 이어 24번함까지 2009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2015년까지 실전배치 할 예정이며, 함명은 서해교전 전사자 이름을 차례로 명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onas)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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