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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 송환, 대북지원 최우선 조건 돼야"

6·25전쟁납북자 가족들, 전시납북자 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7-06-21 오후 3: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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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사장 이미일, 이하 가족협의회)는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납북사건 진상 규명과 납북자 생사 확인 및 명예 회복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회원들이 집회를 갖고 납북사건 진상 규명과 납북자 생사 확인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가족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통일부는 2006년 3월 전후납북자특별법을 먼저 입법하고 이어 전시납북자 특별법을 입법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전시납북자 특별법은 제정되지 않고 있다"며 전시납북자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특히 "정부는 대북 경제지원에 대한 최우선 조건으로 전시납북자 생사확인과 송환을 요구하고 통일부 내에 전시납북자 전담부서를 설치해 다양한 송환 방안을 제시하라"면서 "납북자의 자진 월북 가능성을 언급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 이날 열린 집회에서 정치인, 공무원, 법조인, 학자 등 14개 직업군별 납북자의 가족 대표들이 피랍 당시의 직업을 나타내는 복장을 한 채 손이 묶여 끌려가는 장면을 연출하는 모습.

 가족협의회는 이 성명서를 통일부에 전달하고 이재정 장관의 면담을 요청했다.

 가족협의회는 이 날 집회에서 정치인, 공무원, 학자, 농부 등 14개 직업군별 납북자의 가족 대표들이 피랍 당시의 직업을 나타내는 복장을 한 채 손이 묶여 끌려가는 장면을 연출해 주변의 시선을 끌었다.

 또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사진에서 일장기를 지운 이길용 기자의 3남인 이태영 21세기스포츠포럼 대표는 "이 생명 다하기 전에 아버님의 마지막 모습, 유골 아닌 영혼이라도 만나고 싶다"며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를 애절하게 낭독해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가족협의회의 이미일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1953년 휴전 이후 성립된 국가가 아니라 명백히 1948년 정부를 수립한 나라인 만큼 전시납북자도 당연히 대한민국이 보호할 책임을 갖고 있다"며 "생사확인과 소재파악, 서신교환, 송환을 단계적으로 하고 이 조치들을 대북 경제지원과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협의회는 순수 납북자 수는 대략 1만5천명, 강제의용군을 포함하면 8만명 이상이 납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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