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한미군 감축 불가피"
부시 "해외 25만명 재배치 협상 시작" 
백악관 국가안보리 고위 관계자는 25일 주한미군 감축과 재배치는 전 세계 차원에서 이뤄지는 해외 주둔 미군의 재조정 계획에 발맞춰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불량 국가와 국제 테러 등 21세기의 달라진 군사전략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미군 재배치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뒤 워싱턴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한)미군의 위상에는 변화가 있더라도 안보 공약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경우 부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워싱턴과 방콕의 정상회담에서 많은 얘기를 나눴고, 한.미 양국이 연합체계를 갖추고 있어 시작 단계에서부터 양자 협의를 해 왔다"면서 주한미군 재조정을 기정사실로 못박고 "하지만 구체적인 숫자나 재배치 지역 등에 대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늘부터 미국은 새로운 안보 상황에 발맞춰 가장 적절한 지역에 적정 규모의 미군이 배치돼 있는지를 확인하고 동맹국들과 협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3만7천명을 포함해 일본.괌 등에 배치된 동북아 지역 주둔 미군 10만여명과 유럽.중동의 15만명(이라크.아프가니스탄 배치 병력 제외) 등 해외 주둔 미군 25만명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라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26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부시 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25일 전화를 했으며 이번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에 따라 한.미 간에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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