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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선언은 평화로운 권력이양의 초석"

6.29선언의 역사적 재평가를 위한 토론회 열려

Written by. 김영림   입력 : 2007-06-29 오후 2: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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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10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는 6.29선언의 역사적 재평가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konas.net

 29일 오전10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는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주최로 6·29민주화선언 알고 있는가’라는 토론회가 열렸다.

 6.10 항쟁만이 아니라 6.29 선언 또한 민주화의 중대한 분수령이었고, 단순한 시국선언이 아닌 평화로운 권력이양의 초석이 되기에 재조명해야 한다는게 본 토론회의 요지였다.

 개회사에서 주최자인 김용갑 의원은 먼저 "오늘로부터 바로 20년전 6.29 선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민감성으로 이 사건은 한번도 재평가 되지 않았고, 그러기에 오늘의 토론회는 그 동안의 응어리를 푸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87년 6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당 대표위원에게 호헌철폐와 직선제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을 전했던 일을 회고하며,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대표위원 또한 이를 결연히 수용했고 그 결과물이 6.29 민주화 선언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6.29선언은 단순한 시국 선언이 아닌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평화로운 권력이양의 초석이었다고  재평가, "6·10항쟁과 6·29선언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의 의미를 새롭게 평가하는 것은 편향된 우리 현대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자신의 6.29 선언 막전 막후 회고담을 연설하는 김용갑 의원.ⓒkonas.net

 이에 대해 주제발표를 맡은 박효종 서울대 교수도 의견을 같이했다. 그는 발제문을 통해 “국민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고 양보와 타협을 통한 정권교체를 약속한 선언이었다”며 “한 번도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적이 없었던 한국 정치과정에 새로운 전례를 남기는 계기이자 정치협약의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한국의 민주화는 '아래로부터의 민주화'나 '위로부터의 민주화'와 구분되는 제 3의 유형으로 "타협에 의한 민주화'로 정의하면서 6.10항쟁과 6.29선언을 '하나의 패키지'로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6.29선언이 '강요된 선택이라고 하나 민의를 억누르려 하지 않고 순응하기로 결정한 것은 '제약된 선택' 이면서도 '현명한 선택'으로 보아야 하고 이것이 6.10항쟁 못지않게 6.29선언도 평가받아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 열린우리당 오영식 의원은 이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29 선언이 정권의 용기있는 선택이라거나 역사적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며 재조명 움직임을 비판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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