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이 입양한 리건 주한 미해군 소령 부부
Written by. 미래한국 신문 이상민기자
입력 : 2003-11-28 오전 12:18:00
주한미군 장병, 73년 이래 한국아이 849명 입양
“존 덕에 삶이 여유로워졌습니다”
태어난 지 4개월 반 된 두민이는 지난 8월 미국인 양부모를 처음 만났다. 주한 미해군에서 근무하는 마이크 리건(Mike Ligon·42) 소령과 그 아내 카렌 리건(Karen Ligon·41)씨. 지난 7월 한국인 미혼모에 의해 출생 직후 입양기관에 보내진 지 한달 만의 일이다. 그리고 지난 21일 양부모 품에 안겨 나타난 두민이는 새 이름을 갖게 되었다. 존 레이몬.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는 부모와 가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존에게 가정을 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한국에서 근무한 지 2년이 된 리건 부부는 지난 2001년 5월 한국아이 입양을 신청했다. 2005년 전역을 앞두고 미 본토에 정착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기 때문. 리건 부부는 건강·재정·부부관계 등 엄격한 해외입양 양부모 조건을 통과한 후 지난달 존의 양부모로 최종 인정받았다.
“저희가 존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존이 우리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동안 아이가 없었는데 존이 집에 들어온 후 삶이 여유로워졌습니다.”
새 엄마 카렌은 아이를 위해 직장을 그만 두었고 새 아빠 마이크는 항상 존을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인터뷰 중에도 이들 부부는 존의 일거수일투족에 초관심, 아이가 조금이라도 웃으면 마냥 좋아했고 조금만 찡그려도 안타까워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입양이 뒤에서 쉬쉬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축하받는 가정행사라며 존의 입양 역시 마찬가지라고 리건 부부는 말했다.
“한국에서는 혈연이 중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버려진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랑·부모·가정을 위해 입양은 필요한 것입니다.”
리건 부부의 경우와 같이 주한미군 장병은 지난 73년부터 지금까지 849명의 한국아이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양된 아이들은 대부분 고아들로 그 가운데 신체적 장애 등을 입은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한국정부의 해외입양 감축 계획과 양부모 조건의 까다로움으로 주한미군에 의한 한국아이 입양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리건 부부는 존이 성장하며 출생배경을 물을 때 이를 답하기 위한 정보를 모아두고 있다며 자기에게 일어난 입양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훌륭한 아이로 자라길 희망했다. 그리고 “한 명의 아이를 더 입양할 생각입니다. 존이 혼자 크는 게 외롭잖아요”라고 덧붙였다.
![]() |
| 행복한 모습의 리건 부부와 그의 아들 존 레이몬이 활짝 웃고 있다. |
“존 덕에 삶이 여유로워졌습니다”
태어난 지 4개월 반 된 두민이는 지난 8월 미국인 양부모를 처음 만났다. 주한 미해군에서 근무하는 마이크 리건(Mike Ligon·42) 소령과 그 아내 카렌 리건(Karen Ligon·41)씨. 지난 7월 한국인 미혼모에 의해 출생 직후 입양기관에 보내진 지 한달 만의 일이다. 그리고 지난 21일 양부모 품에 안겨 나타난 두민이는 새 이름을 갖게 되었다. 존 레이몬.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는 부모와 가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존에게 가정을 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한국에서 근무한 지 2년이 된 리건 부부는 지난 2001년 5월 한국아이 입양을 신청했다. 2005년 전역을 앞두고 미 본토에 정착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기 때문. 리건 부부는 건강·재정·부부관계 등 엄격한 해외입양 양부모 조건을 통과한 후 지난달 존의 양부모로 최종 인정받았다.
“저희가 존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존이 우리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동안 아이가 없었는데 존이 집에 들어온 후 삶이 여유로워졌습니다.”
새 엄마 카렌은 아이를 위해 직장을 그만 두었고 새 아빠 마이크는 항상 존을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인터뷰 중에도 이들 부부는 존의 일거수일투족에 초관심, 아이가 조금이라도 웃으면 마냥 좋아했고 조금만 찡그려도 안타까워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입양이 뒤에서 쉬쉬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축하받는 가정행사라며 존의 입양 역시 마찬가지라고 리건 부부는 말했다.
“한국에서는 혈연이 중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버려진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랑·부모·가정을 위해 입양은 필요한 것입니다.”
리건 부부의 경우와 같이 주한미군 장병은 지난 73년부터 지금까지 849명의 한국아이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양된 아이들은 대부분 고아들로 그 가운데 신체적 장애 등을 입은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한국정부의 해외입양 감축 계획과 양부모 조건의 까다로움으로 주한미군에 의한 한국아이 입양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리건 부부는 존이 성장하며 출생배경을 물을 때 이를 답하기 위한 정보를 모아두고 있다며 자기에게 일어난 입양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훌륭한 아이로 자라길 희망했다. 그리고 “한 명의 아이를 더 입양할 생각입니다. 존이 혼자 크는 게 외롭잖아요”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보기
-
소셜댓글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