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한나라당에 新대북정책 수정 요구한다
'향군 입장문' 내주 중 당지도부 및 대선후보 측에 전달 예정
향군이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선후보 측에 '한반도 평화비전'을 철회하거나 수정할 것을 요구하는 문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향군은 지난 19일 서울 신천동 향군회관에서 열린 안보정책자문회의에서 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이 설명한 신대북정책 '한반도 평화비전'에 대해 '실패한 햇볕정책을 표절한 것'이라며 문제점과 함께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28일 향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안보정책자문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이 지적한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종합하여 '향군의 입장'으로 정리해 지난 23일 각 자문위원들에게 서신으로 보냈다"며 "자문위원들이 내용을 검토해 보내주면 이를 다시 정리하여 한나라당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군의 입장문은 내주 중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 측에도 전달될 것"이라며 "한나라당 후보경선 일정 때문에 정확한 전달 날짜는 당 실무자들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규 향군 호국안보국장은 "국가안보관을 향군과 공유한 정당을 지지해 왔으며, 보수정당임을 표방해온 한나라당도 그 대안의 하나로 판단하였다"며 "그러나 한나라당이 제시한 '한반도 평화비전'은 향군의 입장과 완전히 배치되어 이를 철회하거나 수정할 것을 한나라당에 권고"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나라당에 제출할 향군의 입장문에는 ▲자유·민주·시장경제 체제로 통일되는 남북화해·협력→남북연합→평화통일 3단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지지 ▲한반도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재래식 군사력 균형이 깨져 평화체제가 와해된 위기상황임 ▲선(先)핵포기가 대북정책의 선행조건이 되어야 하며, 북핵폐기가 현실화 될 때까지 한미연합군체제 강화유지 ▲지난 10년간 추진해온 햇볕정책은 북한의 핵무장 강화와 미사일 개발만 가져온 실패한 정책 ▲대북 교류·협력·지원은 계속하되 철저한 상호주의 원칙 견지 및 투명성 보장 ▲북한주민의 기본권 보장 및 인권개선을 위해 적극 활동할 것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군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문 전달식에 김홍열(전 해군참모총장) 향군부회장 등 회장단과 김상태 성우회장, 장경순(전 국회부의장) 안보정책자문위원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향군은 자신들의 의견이 오는 9월 한나라당이 내놓을 공식적인 대북정책에 반영되지 않으면 집회, 규탄대회 등을 통해 강력히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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