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UFL 훈련, 엄중한 적대행위"
노동신문 통해 맹 비난, 정부 '정상회담 겹쳐도 진행'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보도를 통해 한국에서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포커스 렌즈'(UFL) 훈련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지난 8일자 신문 보도에서 "조선반도에 서로 상반되는 정세추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안전을 위해 6자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이는 반면에 미국과 한국의 호전세력은 군사적 대결책동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조선반도에서 긴장완화의 흐름이 강화되여 지역의 공고한 평화에로 이어지기를 바라고있다. 그것은 조선반도의 평화가 세계평화에 부합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은 구태의연하게 대결과 긴장격화를 추구하면서 대세의 흐름에 역행해 나서고있다"며 적반하장격 주장을 되풀이했다.
노동신문은 계속해서 "미국이 남조선당국과 야합하여 대규모의 북침 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려 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고 공공연한 적대행위이며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의 흐름을 파괴하는 용납 못할 범죄적 책동"이라고 연례적이고도 방어적 군사훈련에 대해 엄포를 놓는 등 생떼를 썼다.
또한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이 남조선에서 해마다 벌리고있는 《을지 포커스 렌즈》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공격을 가상하여 벌리는 매우 위험천만한 전쟁불장난이다"며 "그 전쟁연습이 감행될 때마다 조선반도정세는 전쟁접경에로 치닫고 북남대화를 포함한 통일과정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어거지를 놓았다.
노동신문은 또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겨냥한 도발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려 하는것은 6·15공동선언에 대한 로골적인 부정이며 평화와 통일위업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며 "도발적인 전쟁연습계획을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기간이 겹치는 한-미 합동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9일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이 20∼31일 열려, 28∼30일인 정상회담과 겹치는 바람에 북측에서 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있으나 을지포커스와 정상회담은 별개라는 판단을 내리고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북측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훈련저지를 위해 정부를 압박해 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은 한미연합사령부 주재로 군단급 이상 부대에서 실시하는 지휘소(CPX) 연습으로 주로 전장 상황을 가정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며 실제 기동훈련도 일부 이뤄진다.
33회째인 올해는 주한미군 5천여명과 해외주둔 미군 5천여명 등 1만여명의 미군이 참가한다. 해외 주둔 미군은 핵심요원 500여명 등 일부가 한반도로 증파되며, 대다수는 하와이의 태평양사령부 등 한반도 바깥에서 훈련을 벌인다.(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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