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즉각 취소하라"
'자유민주수호 국민대회', 서울역 광장서 열려
해방 62주년인 15일, 일제 36년의 식민통치로부터 해방된 이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서울 거리 곳곳에서 열린 가운데 우익보수진영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를 다짐하는 국민대회가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같은 시각 종묘공원에서도 현 시점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보수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종묘공원 안팎으로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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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는 국민희망연대(상임의장 서석구 변호사)와 자유북한군인연합, 한인자유민주수호회 등 보수단체 회원 700여명이 참석해 정부의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사 반대 및 좌파정권 재창출 저지를 위한 한목소리가 일었다.
대회가 열린 서울역 광장 무대 단상에는 '국민동의 무시하는 정상회담 결사 반대' '연방제로 통일되면 민주국가 무너진다' '국군포로 납북어부 송환부터 실행하자' '반미 친북이 민주화냐 민주번영 통곡한다' 등 표어가 적힌 현수막이 태극기를 중심으로 좌우로 내걸려 이 날 대회의 분위기를 알려주기도 했다.
또 참가자들은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지키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대선후보를 지지하자' '시대착오적인 성차별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한나라당 경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과 상대진영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야유를 보내는 등 지지 성격의 발언들도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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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행사장에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대전·충남 지역 박사모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현수막과 피켓을 흔들며 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정인을 거명하는 연호는 나오지 않았다.
특히 행사에서는 현 정부를 비꼬는 '두더지' '악마' '반역자' '역적무리' 와 같은 표현들이 여과 없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서석구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이 날이 일제의 압제로부터 해방된 날이자 육영수 여사가 흉탄에 사망한 날이라고 상기시키면서 박 대통령도 테러로, 육 여사도 테러로 잃었고 박근혜 대표도 테러로 잃을 뻔했다며 "민주국가에서는 테러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테러범 지충호씨에 대한) "수사가 조기에 종결돼 으심스러운 점이 한 두 군데 아니다" 며 상대방 측 후보 인사의 말을 지적하기도 했다.
서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한나라당 후보 경선이 가열돼 가는 시기에 왜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나오게 되느냐? 이것은 공작정치다.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는 등의 말이 나오고 이를 언론이 환기시키고 있다" 며 "노 정권에 경고한다. 한미 FTA를 타결한 그 정신으로 돌아가 공작정치를 그만두고 정상회담을 당장 취소하라" 며 목소리를 높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저항권을 발동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연사로 나선 이주천(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원광대 교수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모인 것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 때문에 모였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김정일의 인질이 되었음에도 해결도 못한 상태에서 이제는 탈레반의 인질이 되기까지에 이르렀다" 며 "이 상태를 해결하는 길은 오직 정권교체를 하는 길 밖에 다른 길이 없다" 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오늘 8월 15일 광복일은 해방과 동시에 건국의 뜻이 담겨 있다. 건국과 동시에 이승만 대통령은 반공정신을 일깨우면서 '좌익은 콜레라나 암세포와 같다. 싸워서 이기지 않으면 공산주의에 망하고 만다'" 는 말을 인용하고는 "지금은 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다. 사상전을 통해서 좌파의 무리를 척결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평양을 왜 간다는 것이냐.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정상회담 척결 국민행동을 제안한다" 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북한 출신 탈북 예술인들이 참석해 공연도 가졌다.(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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