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담당 독립부대 편성해야" 이라크조사단 의견 모아
국회 이라크조사단은 이라크 추가파병 계획과 관련, 한국군이 일정한 지역에서 타국군과 분리된 독립부대를 편성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전투병과 비전투병의 혼성부대를 보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장인 강창희(姜昌熙.한나라) 의원은 3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민사작전은 종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투병과 비전투병이 함께 가야 하고, 우리가 지휘를 맡아 독자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미군과 차별화가 안돼 테러 대상이 될 수있으므로 일정지역을 담당토록 해야 한다는 게 조사단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라며“이같은 내용을 종합보고서에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기능중심으로 공병과 의료병만 보낼 경우 경비문제때문에 부대를 몇개로 쪼개 다른 나라 군대에 배속시킬 수밖에 없어 파병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국회 조사단은 이런 원칙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파병규모와 지역은 정부가 미국과 협의를 통해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투병 파병에 강력 반대해온 열린우리당 송영길(宋永吉) 의원도 “특정지역을 맡을 경우 치안은 원칙적으로 이라크인들에게 맡기되 이라크 군과 경찰이 양성될 때까지 과도적으로 우리군이 담당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를 방문해본 결과 한국이 이라크 재건사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이라크인들의 요구는 한국군이 미군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와서 한 지역을 맡아 미군과 다른 모습으로 도와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국방연구원 전경만 책임연구위원은 “한국과 한국군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인식이 매우 좋기 때문에 우리군이 특정지역을 맡아 독자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게 다른 나라 군에 합쳐지는 것보다 훨씬 안전할 수 있다”면서 “다만 파병전에 1-2개월가량 현지에서 파병목적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정지작업이 필요할 것같다”고 말했다.
이라크조사단은 1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조사보고서 작성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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