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선, CEO 자질 유리하다?"
"금년 대선은 권투 경기 아닌 축구경기"
2007년 12월 대선은 한국 정치 역사상 그 유례가 없는 보수가 진보에게 책임을 묻고 산업화세력이 민주화에 책임을 묻는 선거가 되고, 지금의 시대정신은 지도자들이 결정하는 문제가 아닌 국민에게 '꿈'을 물었을 때 가장 많은 답이 나오는 게 시대정신이며, 그것은 '선진화'와 '평화'가 될 것이라고 박성민 정치컨설팅 그룹 MIN 대표가 밝혔다.
|
그는 또 지금은 혁명가나 정치, 정치인의 시대가 아닌 경제, 기업의 시대, 기업인의 시대로 오늘의 전설과 신화는 기업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MIN 대표는 22일 아침 국가경영전략연구원(NSI, 원장 양수길)이 주최한 조찬모임에 초청강사로 참석해 '정치패러다임의 변화와 2007 대선 전망' 주제에서 이렇게 말했다.
|
박 대표는 이번 한나라당 경선을 빗대어 "오늘날 대통령 후보들은 하루에 적어도 10시간 이상 대중에게 노출되고 자신의 사생활뿐만 아니라 조상과 친인척의 사생활까지도 낱낱이 공개되며 특히 악의적 정보는 광범위하고 집요하게, 빠르게 생산되고 유통된다" 고 말해 이번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의 보도내용을 입증케 했다.
그는 과연 누가 10번째 한국의 대통령이 될 것인가에 대해 성급한 결론은 유보한 채 "노태우는 다수당의 다수파가 집권한 사례고 김영삼은 다수당의 소수파가, 김대중은 소수당의 다수파가 집권했지만 노무현은 놀랍게도 소수당의 소수파가 집권해 파격적 사례"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는 "더 이상 물리력과 조직력이 대통령이 되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여러명의 국회의원이 있다거나 국회의원 선수(選手)가 높다는 것은 장식물도 못되는 장애물일 뿐이고 오히려 선수가 낮거나 정치권과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참신함을 무기로 일거에 신데렐라로 떠오를 수 있다" 며 "이명박도 지지율이 올라가서 국회의원들이 줄을 선 것이지 그들 때문에 지지율이 올라간 것이 아니다" 며 한마디로 정치인의 디스카운트 시대라고 했다.
박 대표는 이어 오늘의 시대는 지도자와 대중이 구분되지 않는다며 이는 2007년 대선이 '진영 대 진영의 전쟁'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보수 대 진보, 산업화 세력 대 민주화 세력, 영남 대 호남의 후보 개인의 싸움이 아니라 집단 패싸움 형국으로 과거 선거가 권투와 같은 개인간의 대결이었다면 금년 대선은 축구와 같은 단체전으로 경기가 과열되면 부상자가 속출하고 뜻하지 않게 퇴장당할 수도 있다고 부언했다.
그는 특히 정치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네가지 자질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정치가, 사상가, 운동가, 경영가적 기질을 들고 적어도 이 중 한가지만이라도 확실히 있어야 유력한 후보라도 될 수 있다면서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CEO 경영가적 이미지는 박정희가 상대적으로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 "이명박은 다른 후보들보다 경영가적 자질에서 확실히 우위를 보이기 때문에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이어 '시대정신'과 관련해서 "우리 국민의 꿈은, 하나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십년간 짓눌려온 전쟁의 불안으로부터 벗어나 '평화의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은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의 신화를 넘어 선진화의 신화로 가고 있으며, 이는 단지 1인당 GDP가 3만 내지 4만 달러의 의미를 떠나 사회 모든 분야가 몇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고, 단순히 먹고 사는 '빵'의 수준을 뛰어 넘어 군사적 억지력에 의한 '안보유지'를 뛰어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2007년에 집권을 목표로 하는 정당과 정치인은 즉각 이를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내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오는 10월 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10월 7일 열리는 민주당의 후보경선이나 10월 14일 민주신당의 후보경선 이후 판도가 범여권에 크게 유리하게 작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는 정상회담 이후로 양 후보들이 따라가는 형국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민주당과 민주신당의 대통합에 대해서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인기지지도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회의적인 시각을 내보였다.
이 날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 개최한 수요정책포럼에는 한나라당 경선 직후에 열린 정치변화와 대선과 관련한 이슈인 만큼 명동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 좌석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들어차 본격적인 정치의 계절임을 실감나게 했다.(Konas)
이현오 기자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