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6자회담 '공동성명' 채택 추진
한.미.일.중 4개국이 2차 6자회담에서 공동성명 채택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4개국은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이뤄진 미.일.중 6자회담 수석대표의 연쇄 방한(訪韓)을 통해 2차 6자회담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한다는 목표에 의견접근을 이룬데 이어 구체적인 문안 협의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4개국이 추진중인 공동성명은 지난 1차 회담 때 나온 '의장요약발표문'이나 '공동언론발표문'보다 회담 참여국들에게 구속력이 높은 합의문서 형식이다.
공동성명에는 북한이 기존 핵 및 핵개발 관련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사찰.검증을 수용할 것이란 의사를 표명하고, 미국 등 나머지 5개국은 대북 불가침 및 내정 불간섭 의사를 밝히는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정불간섭은 유엔(UN) 헌장의 내용을 준용, 간접적으로 북한정권 교체를 시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수준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 북한은 핵과 미사일 관련 개발활동을 잠정중단하고 미국은 당분간 대북적대 정책을 취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현상동결 선언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일본이 자국인 납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북.일 수교에 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만큼 '6자회담 참여국의 관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 노력한다'는 내용을 포함, 일본인 납치문제를 직접 거론하지 않으면서도 간접적으로 다루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1차 6자회담 이전 마련한 3단계 북핵 해법의 뼈대를 수정하지 않았으며 이의 1단계 방안의 하나로 2차회담에서 공동성명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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