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 죽음 내몬 통일부"
"유유봉 할머니 죽음, 현 정권에 책임"
납북된 남편을 35년간 기다리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故 유유봉 할머니의 일과 관련,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은 29일 성명을 내고 “납북자가족을 죽음으로 내몬 통일부는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할머니는 2년전 적십자사로부터 남편의 사망통지를 받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납북가족들과 함께 납북문제해결을 위해 거제에서 서울을 오가며 혼신의 힘을 다해 오신 분”이라며 “지난 공청회에서 자식 같은 통일부 직원의 폭언과 고소고발을 당한 충격에 너무도 힘들어 하시며 우울해 하셨는데 끝내 좋지 않은 선택을 하셔서 더욱 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납북된 인사들을 즉각 송환하지 않아 결국 남편이 북에서 사망하여 그 충격으로 우울증을 앓아 오시다 돌아가셨다”며, 할머니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일차적으로 북한 김정일 정권에 있으며, 이차적으로는 노무현 정권과 통일부 및 이재정 통일장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 정권에 대해 “납북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는 커녕 생색내기용, 형식적 시행령을 강행시켰으며 친북좌파적 사상을 가지고 대북퍼주기에만 정신없다”며 “한 많은 가족들의 가슴에 끊임없이 고통과 아픔을 주고, 가족들을 벼랑끝으로 몰아갔다”고 성토했다.
성명은 “노무현 대통령은 인사권자로서 즉각 통일부 장관을 교체하고, 통일부는 그간의 작태를 반성하고 고인과 국민 앞에 즉각 사죄해야 할 것”이며, “동시에 납북문제에 대해 전면적 재검토를 즉각 실시하여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납북문제를 의제로 채택, 납북자 생사확인 및 전원 송환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이루어내는데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7일 납북어부 박두현 씨의 아내 유유봉 할머니가, 그녀의 올케 정 모 씨의 집에서 극약을 마시고 숨진채 발견됐다.
유 할머니는 숨지기 직전인 지난 22일 서울에 상경, 다른 납북자 가족들과 함께 청와대 앞에서 이재정 통일장관 경질을 촉구하는 시위(22일자 코나스 관련기사 참조)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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