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첩보위성 발사 실패
북한을 감시하기 위한 첩보 위성 2대를 실은 일본 로켓이 발사 몇분만에 관제센터에 의해 파괴됐다.
"계획이 회복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당국의 판단에 따라 토요일(이하 현지시각) 비행도중 H2-A로켓과 첩보위성을 파괴했다"고 쇼코 야마모토 일본우주항공연구기구 대변인이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녀가 "현재 실패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지상 관제소에서는 로켓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로켓은 오후 1시33분에 발사됐으며 13분 후 파괴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발사는 치밀한 비밀 속에 진행됐으며 그 밖의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천km 떨어져 있는 타네가시마섬 발사현장 실황 화면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 로켓에 실려있는 2대의 위성은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계획에 대한 정보 수집과 감시를 위해 제작된 것이었다.
2대 중 1대에는 광학센서가 달려 있었으며, 나머지 1대는 레이다 감시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었다.
지난 3월에도 이와 비슷한 한쌍의 위성이 발사됐다.
미사일 실험
이번 감시계획은 1998년 일본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졌던 북한의 대포동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에 자극 받아 계획된 것이다.
이번 인공위성은 당초 9월 10일에 발사될 계획이었으나 공개되지 않은 기술적 결함에 의해 세번이나 연기됐다.
이번 발사실패로 일본 우주산업은 큰 오점을 기록하게 됐다. 일본은 H2-A 로켓을 발판으로 상업위성 발사 업계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워오던 참이었다.
바로 몇주 전 이웃 중국이 사상최초로 지구 궤도상에 우주인을 보내는 데 성공한 상황에서, 이번 발사 포기 결정은 훨씬 더 일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우주계획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으며 국제우주정거장 계획에서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많은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국내의 우주개발계획은 비용 초과 및, 로켓 결함, 일본의 상업위성을 이용하겠다는 고객수 부족 등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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