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좌파 척결은 시대정신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29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美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는 친북좌파와 보수우파와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놓고 범여권 주자들이 일제히 이 후보를 공격하고 나섰다.
평화-개혁 세력을 친북좌파로 매도한 것은 수구냉전 시각이라는 것이다.
정동영 후보는 전쟁불사 세력과 평화세력 간의 대결이라는 말을 이번에도 되풀이 했다.
사실 친북(親北)좌파는 현재 김정일에 빌붙어 한몫 챙기려는 범여권의 비굴한 세력들에게는 아까운 말이다. 북한(北韓)이라고 지칭 할 때에는 김정일 집단과 북한 인민을 분리하지 않고 '친북'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엄밀히 말해서 친북 세력이 아니라 親김정일 세력이라 해야 맞는 말이다.
현재 북한은 김정일 세력과 일반 민중으로 분리돼 있으며, 김정일 세력은 군대와 권력을 동원해 인민들의 고혈을 짜내면서 자신들의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김정일의 폭정에 등을 돌린 인민대중은 시장 개척을 통해 각자 생존하고 있다. 김정일의 편에서 인민을 억압하는 도구로 이용되는 인민군대도 자신들의 부모형제의 비참한 참상에 과연 김정일에게 충성할 가치가 있는지 동요하고 있으며, 군대 내에서도 反김정일 기운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김정일과 그 일당은 한국의 눈먼 돈과 식량으로 자신들을 더 배불리고 힘을 길러 인민들을 탄압하고 있다. 최근 입국하는 탈북자들은 “차라리 90년대 후반 보위부 요원들도 굶주림으로 함께 생존 경쟁을 했던 때가 행복했다”고 말하고 있다.
독재기관에 근무하는 자들도 배급을 받지 못하니 통제는 느슨해지고 뇌물을 받기 위해 인민들에게 붙어야 하니 권위주의 마저도 무너져갔다. 요즘 북한에서는 다시 인민들의 죽어가는 소리가 하늘땅을 진동하고 있다. 남조선 돈과 쌀로 배를 채운 권력집단이 인민들을 마구 탄압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정일 정권의 최대 실정인 산림파손으로 홍수피해가 해마다 되풀이돼 인민들은 죽지못해 살아가고 있다.
때문에 인민대중은 독재 권력에 힘을 보태주고 있는 남한 정권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지난 10년간의 햇볕정책은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을 거덜 내 김정일 폭정을 돕고 인민들을 더 괴롭게 만든 ‘민족파산정책’임이 탈북자들을 통해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
화학무기를 비롯한 각종 살인무기들로 넘쳐나는 인민군이 이제 핵무장까지 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데 친김정일 세력은 자신들이 평화세력이라 우기고 있다.
유럽에서 인권을 논하지 않는 진보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진보라는 사람들에게 북한인권 문제는 아주 하찮은 문제일 뿐이다. 인권문제만 나오면 ‘미국의 책동’이니 ‘전쟁하자는 것이냐’고 반발하고 있다.
정동영씨가 말하는 전쟁불사 세력은 바로 그 자신들이다. 다 무너져가던 군부가 대한민국 세금을 통한 퍼주기로 기사회생한 것도 모자라 핵무장까지 하게 만든 장본인들인 김대중, 노무현 세력인데, 그들이야말로 전쟁을 가능하게 만드는 세력이 아닌가.?
이를 추종하겠다고 나팔 부는 집단 역시 마찬가지다. 전쟁 억지력은 전쟁을 막을 힘과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하다는 상식조차 망각하는 집단은 진짜 전쟁을 유발시키는 세력이다.
소위 범여권이라 불리는 주자들이 친북좌파로 불릴 수밖에 없는 것은 평양 정권에 굴종하는 세력임을 그들 스스로가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상전을 찾아가 듯 평양을 찾아서는 북한인민들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한나라당과 보수 세력을 매장하기 위한 전략을 김정일과 논의하고 있다. 정상회담을 “한다” “안한다” 온갖 ‘쑈’를 다 하고는 결국은 친북좌파정권 연장을 위한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북한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이해찬, 정동영, 손학규 등 그 누구도 김정일 정권에 대고 인권문제나 경제개혁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없다. 오직 퍼주는 것만이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 간의 화합을 다지는 길이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겉으로는 퍼주기고 밀담 내용은 반보수 대연합을 논의하는 것이다.
이미 대한민국의 진보는 진보가 아니다. 김정일에 아부하고 굴종하는 친북좌파 만이 있을 뿐이다. 북한인민들의 인권참상에 분노하고 김정일의 만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분투하는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이 땅의 진보이자 애국세력이다.
때문에 친북좌파를 척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국가로 되돌리는 것은 북한인민들을 폭정에서 구출하고 상호주의를 통해 개혁개방으로 유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힘을 가지는 것이다. 남한에서 민주주의 역량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진정한 시대정신이라 말할 수 있다.(konas)
강철환(조선일보 기자, 탈북자)
출처:http://monthl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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