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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함에 러시아製헬기 배치 추진"<디펜스뉴스>

카모프 Ka-32헬기..'한국형 헬기' 배치때까지 상륙군 수송임무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09-11 오전 10: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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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해군이 옛 소련에 제공한 경협차관을 군수물자로 상환받는 '불곰사업'의 일환으로 러시아제 카모프 ka-32헬기 30여대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디펜스뉴스'가 10일 보도했다.

 특히 한국 해군은 도입되는 Ka-32헬기를 1만4천t급으로 '경(輕)항공모함'이라고 불리는 대형수송함 '독도함'에 배치, 오는 2012년 한국형 헬기 프로그램(KHP)에 의해 차세대 헬기가 실전배치될 때까지 상륙군 수송임무를 수행도록 할 방침이라고 이 잡지는 전했다.

 디펜스뉴스는 한국 해군소식통의 말을 인용, 지난 달 중순 러시아를 방문한 송영무 해군 참모총장이 러시아군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카모프 헬기와 다른 러시아 무기체계들이 군수지원상의 문제가 있지만 성능은 이미 검증됐다"면서 "송 총장이 카모프 헬기를 독도함에 배치, KHP 사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운용할 계획을 밝히면서 좀 더 개선된 군수지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유럽의 군수업체인 EADS의 자회사인 유로콥터와 공동으로 현재 운용되고 있는 노후된 헬기를 차세대 한국형 헬기로 교체하는 KHP사업을 추진중이며 일단 오는 2012년까지 수송용 헬기 245대를 제작·구매한 뒤 공격용 헬기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은 이미 제1, 2차 불곰사업을 통해 러시아제인 Ka-32 헬기를 도입, 공군에서 7대, 해양경찰청과 산림청에서 수색 및 구조, 산불진화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잡지는 한국 해군이 Ka-32 헬기 30여대를 도입하려는 계획이 오는 2015년까지 공대지(air-to-ground) 작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목적 및 공격용 헬기로 구성된 항공여단을 창설하려는 해병대의 계획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이와 같은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 주 러시아에 방위사업청 및 외교통상부·재정경제부 관계자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을 파견, 러시아측과 경협차관의 구체적인 상환방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디펜스뉴스는 밝혔다.

 국방부 김형기 대변인은 디펜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정부가 러시아로부터 경협차관을 다른 군수물자로 상환받는 새로운 계획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만약에 계약이 이뤄진다면 이번에는 무기체계를 도입하기보다는 러시아의 첨단 무기기술을 획득하는 데 좀 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1년 한국과 구소련은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한국측이 14억7천만달러의 경제협력 차관을 3년 거치 5년 상환 계획으로 제공한 바 있으나 소련 붕괴 후 러시아 경제가 붕괴돼 상환이 지연돼 왔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지난 1995년부터 작년까지 '불곰사업'이라는 명칭하에 러시아 경협차관을 T-80 U 전차, Ka-32헬기, METIS-M 대전차미사일, 이글라 휴대용미사일, BMP 보병전투차량 등으로 대체해 상환받아왔다.

 러시아 경협차관의 전체 규모는 지난 2003년 이자를 포함해 22억4천만달러에 달하기도 했으며 현재 남아 있는 금액은 13억3천만달러 정도다.

 ▲Ka-32 헬기 어떤 기종인가 = 이미 한국 공군과 산림청, 해양경찰청 등에서 수색 및 구조, 산불진화 등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러시아제 헬기다.

 독특하게 주로터(회전날개)가 2중으로 돼 있으며 꼬리에는 로터가 없다. 대형 로터가 둘이나 돼 상승력과 정지비행(호버링) 능력은 물론 운동성도 좋지만, 무게(11t)가 늘고 힘의 낭비가 심해 서방 헬기에 비해 경제적이지 못하며 높이가 상당하다는 단점도 있다.(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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