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라크 파병은 불변!!
- 노대통령, 일본 고이즈미 총리,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
정부는 1일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한국인 기업체 직원 4명이 피격돼 사상한 사건과 우리 정부의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를 직접 연계시키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라종일(羅鍾一)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라 보좌관은 오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 11시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이라크전 이후 첫 한국인희생자가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번 피격사건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등 정보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대통령 또한 “그간 우리는 테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고 용납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면서 “이번 테러는 군대나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인에 대한 테러라는 점에서 더욱 더 용납해선 안되는 비인도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동안 국민모두와 함께 걱정했던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들과 함께 피해자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우선 정부는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시신 운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며 이미 재외공관에 테러 경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지만 다시한번 추가테러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경계토록 하고 관련대책을 세워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일본 외교관 2명과 스페인 정보장교 7명, 콜럼비아 기업인 1명이 각각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과 관련,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기자회견을 열고 “테러에 굴하지 않고 이라크 재건에 적극적으로 참가한다는 일본의 자세에 변함은 없다”고 강조했으며 “이라크의 대사관을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일은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이라크의 자주독립을 위해 일본이 거들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며 파병의지를 확인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또한 이라크에서 일본인이 최초로 사망한 사건을 두고 “통한스럽기 이를 데 없다.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현지 일본인 안전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해달라”고 밝히면서 “일본은 이라크의 인도·재건지원에 대해 책임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므로 어떠한 테러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종래의 방침은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일본 외교관 피습 1시간쯤 후에는 정찰 활동 중이던 스페인군 정보 장교 8명이 바그다드 남쪽 18㎞ 알 마흐무디야에서 기습 공격을 받아 7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 대변인도 "이날 공격이 스페인군의 이라크 주둔을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파병강행 입장을 강력히 시사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를 표했고, 아스나르 총리는 전화해 줘서 고맙다며 이라크에서의 공동노력을 계속 지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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