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美-北관계 진전 섣부른 낙관 일러”

美전문가들 "북핵 목록신고 등 걸림돌 수없이 많아"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7-09-11 오후 4:05:50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최근 제네바 미북 관계정상화 실무회의를 통한 북한의 핵 불능화 단계 이행 합의 등 미북 관계를 두고 일각에서 급속한 관계 개선이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제기되고 있지만 많은 미국 전문가들은 아직 섣부른 낙관은 이르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미 전문가의 입을 통해 밝혔다.

 특히 지난 주말 뉴욕 주재 북한 유엔 대표부의 김명길 정무공사가 워싱턴 관광에까지 나섰던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런 분위기로 인해 마치 미북 관계 정상화가 급속히 이뤄질 것 같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2년 10월 북한을 방문해 고농축 우라늄 핵 개발 의혹을 제기했던 제임스 켈리 전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제 시작이라며 앞으로 협상 진전과정을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또 미 스텐포드 대학교 한반도 전문가 다니엘 스나이더 박사도 특히 북한의 핵불능화의 정의 문제, 핵 목록 신고, 또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원하는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 등 앞으로 미북 관계 진전의 걸림돌은 수없이 많다고 지적했다.

 스나이더 박사는 여기서 "북한은 핵 시설 불능화 라는 용어대신 무력화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며 "무력화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른다. 앞으로 구체적인 불능화의 개념 정의부터 필요하고 또 북한의 핵목록 신고와 관련해서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고 밝혔다.

 한편 근래 들어 북한이 왜 이렇게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아스럽다는 분위기도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일단 최근 북한의 다급한 움직임을 경제난이 심각한 북한이 6자회담 진전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얻을 수 있는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려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란드 박사는 이와 관련, "북한이 핵 시설을 불능화 시킬 것이라는 데는 낙관적 전망이 있는 것 같지만, 추측은 북한이 핵시설 불능화 이행에 앞서 최대한 협상 과정에 시간을 끌어 국제사회에서 최대한 많은 지원을 얻어내려 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특히 놀란드 박사는 올 10월 남북정상회담 후 북한의 핵폐기 관련 의지가 보다 선명히 들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만일 남한이 대규모 경제지원 약속을 했는데도 북한이 핵 불능화에 적극성을 보일 지 아니면 남한의 경제지원만으로도 일단 큰 고비는 넘겼다고 생각하고 북한이 불능화 과정 진전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된다고 했다.(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