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北혁명열사릉 참배" 역설
"혁명열사릉 참배 안하면 진정한 화해 아니다"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권영길 의원이 당 지도부와 함께 사상 처음 ‘현충원’을 참배했다.
민노당은 현충원 참배에 대해, “‘대립의 시대를 넘어 한반도 평화통일의 시대를 열겠다’는 굳은 신념을 보여주는 것”이며 “진보진영이 먼저 남북 대립의 벽을 허물고 화해의 손을 내밀겠다는 결심을 보여주는 행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휴일인 16일 이뤄진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권 의원은 현충원 방문록에 “대립을 넘어 화해로, 화해를 넘어 평화로, 평화를 넘어 통일로!”라는 글을 새겼다고 한다.
이후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권 의원은, “북쪽 대표단이 서울에 와서 현충원을 참배했지만 남쪽 대표단은 북에 가서 혁명열사릉을 참배하지 않고 있다”며 “이것은 진정한 화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혁명열사릉 참배’를 역설한 것이다.
그러면서 “진정한 화해의 길목에서 ‘체제 똘레랑스’를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여기서 그가 말한 ‘체제 똘레랑스’에 대해, 민노당 측은 “남과 북이 서로 체제를 인정하는 속에서 공존공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즉, 북의 화해와 통일의 대상이라면 그들이 살아온 반세기를, 그들이 신뢰하는 체제에 대해 관용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또 자신의 대선공약으로 밝힌 “코리아연방공화국”을 다시한번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주말인 지난 15일 민노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그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프랑스 미테랑처럼 보수정치를 갈아엎고, 브라질 룰라처럼 노동자 대통령이 되겠으며, 베트남 호치민처럼 민중의 호민관이 되고, 베네수엘라 차베스처럼 미국을 벌벌 떨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konas)
- 다음은 권 의원의 연설문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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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이 행복한 나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 순간부터 저 권영길은 17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열정과 노력을 쏟겠습니다. 서민이 행복한 나라,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열어 갈 것입니다. 여러분, 함께 경선을 치르신 심상정, 노회찬, 두 후보님, 치열했던 경선의 과정에서도 우리 세 명의 후보는 동지였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소중한 동지입니다. 앞으로도 진보적 정권교체의 길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동지 여러분, 민주노동당이 희망입니다. 우리의 도전은 성공해야 합니다. 민주노동당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야 합니다. 이번 17대 대선은 진보와 보수의 한 판 승부입니다. 서민의 경제를 만들 저 권영길과 부자의 경제를 추구하는 보수정치의 대결입니다. 저 권영길은 서민의 밥과 지갑을 채워주는 사람경제, 일하는 사람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경제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서민의 빈 밥그릇과 빈 지갑마저 빼앗으려는, 저 보수정치의 ‘절망의 경제’와 싸워 이기겠습니다. 비정규직 없는 나라, 농민이 웃으며 일하는 나라, 한미FTA 없는 나라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부유세, 무상교육, 무상의료의 나라를 우리가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제 민주노동당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전 진보진영의 힘을 모아 17대 대선의 승리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저 권영길은 진보적 정권교체를 통해 서민이 행복한 나라,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시대를 열겠습니다. 저 권영길은 경선 과정에서 역동의 권영길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이나믹 권영길을 기대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그 역동의 정치가 시작됩니다. 저 권영길의 정치는 이 땅 서민들의 삶의 터전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일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노동자 여러분, 여러분들께 호소드립니다. 17대 대선은 우리의 밥과 우리의 지갑, 우리의 권리를 되찾는 대선이 되어야 합니다.
오랜만에 묻습니다.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국민 여러분, 새로운 미래, 행복한 나라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여러분, 저 권영길은 4,800만 민중의 꿈을 담아, 코리아연방공화국을 건설하겠습니다. 코리아연방공화국은 기존 낡은 시대의 국가체제를 근본부터 뜯어 고쳐,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주인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자본의 경제에서 사람의 경제로, 저 권영길, 미국의 눈치만 보던 나라에서 자주적이고 당당한 나라로, 민족간 대결과 경쟁에서 통일과 공존의 새로운 한반도를 열어 가겠습니다. 저 권영길, 오는 11월 새로운 미래에 도전하는 서민대중 100만명이 모이는 대회를 추진할 것입니다. 권영길의 선대본은 11월 ‘100만 민중대회’의 조직위원회가 될 것입니다. 그 힘으로 이번 대선을 승리로 이끌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향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입니다. 저 권영길, 프랑스의 미테랑처럼 보수정치 갈아 엎겠습니다. 브라질의 룰라처럼 노동자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베트남의 호치민처럼 민중의 호민관이 되겠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처럼 미국을 벌벌 떨게 만들겠습니다. 저 권영길, 이제 민주노동당과 권영길의 새로운 도전을 선포합니다. 우리 이제 손에 손 잡고 집권을 향해 총진군합시다. 저 권영길과 함께 서민이 행복한 나라,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를 만듭시다. 감사합니다. 2007년 9월 15일 |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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