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라크파병 철회 지속 요구
북한은 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 계획을 철회할것을 남한당국에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노동신문과 평양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최근 이라크 저항세력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병력을 추가로 보낸다면 이는 결국 '무리 죽음'(떼죽음)을 초래할 것이라며 추가파병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동신문(11.27)은 국회 이라크 조사단이 묵었던 호텔이 공격받은 사실을 거론하면서 "국회조사단이 목숨을 건진 것은 이라크 항쟁세력의 경고였으며 실제로 (병력이)미국의 대포 밥이 돼 이라크에 가면 무리 죽음(떼죽음)밖에 날 것이 없다"고우려를 표시했다.
북한이 남측의 이라크 추가파병 계획에 적극 반대하고 있는 것은 파병론이 전적으로 미국의 강요와 압력에서 비롯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이라크 파병 계획이 최종 승인된다면 이는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해치고, 아랍인들의 반미항전을 가로막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남측 주민들에게반미투쟁에 나설 것을 선동하고 있다.
노동신문(11.14)은 이와 관련, "남조선의 이라크파병 문제는 미국의 강요와 압력으로부터 산생된 문제"라며 반미투쟁으로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라크전 이후 미국의 과녁이 언제든 지 북한을 겨냥할 수 있다는 우려도 파병 반대 목소리를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평양방송(11.18)은 "미제는 이라크전쟁 다음의 목표를 조선반도로 정하고 있다"면서 "이런 속에서 남조선 당국이 미국의 강박에 굴복해 이라크에 전투병력을 보낸다면 사실상 이라크 침략전쟁을 하루 빨리 종결짓고 군사적 공격의 예봉을 조선반도로 돌리려는 미제의 침략정책을 뒷받침해 주는 범죄행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대목에서 그런 속내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의 이런 주장은 전형적인 대남전술인 남한사회의 여론분열 조장과한.미 동맹관계 '틈새 벌이기'라고 풀이된다.
평양방송(11.26)은 "남조선 인민들이 이라크 파병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투쟁의 과녁을 미국에 돌리고 있는 것은 응당하다"며 "미제에 대해 자그마한 환상이라도 가지면 반미자주의식이 좀먹게 되고 이른바 국익론이 대두하게 되며 이라크 파병을 막을 수 없다"고 말해 그런 분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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