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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납북자·인권 없는 정상회담은 무효"

납북자가족 등 시민단체 청와대 앞서 시위

Written by. 김영림   입력 : 2007-10-04 오후 8: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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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북핵, 납북자, 북한인권 문제 해결없는 남북회담결과 에 대해 납북자 가족들과 우파시민단체들은 시내 곳곳에서 규탄시위를 벌였다.ⓒkonas.net

 4일 남북 평양회담이 우려하던대로 북핵과 납북자, 국군포로 송환문제, 북한인권에대해 언급도 없는데다 NLL을 평화수역으로 한다는 사실상의 양보를 합의하는 것으로 끝난 것에 대해 납북자 가족과 보수 단체들은 오후부터 시내곳곳에서 규탄시위를 벌였다.

 먼저 시민단체 라이트 코리아(대표 봉태홍)는 오후 3시 청와대 입구와 접한 청운동 동사무소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의 평양회담을 "북핵폐기와 국군포로 납북자 송환,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대북퍼주기만 합의한 실익없는 허탕회담"‘으로 규정했다. 

 또한 2007 남북 공동선언에서 서해 NLL을 평화수역으로 만들고 북한선박의 해주직항로 통과를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상 NLL을 북에 양보한 것이며 서해 5도 어민의 생종권위협은 물론 서해상의 영토포기이자 안보포기, 헌법 파괴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는 인공기 소각 퍼포먼스는 외신기자들이 기대하고 있었음에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 라이트 코리아의 봉태홍 대표는 인공기 소각 퍼포먼스를 대신해 준비해 둔 김정일의 사진을 기자들 앞에서 찢어 내던졌다.ⓒkonas.net

 라이트 코리아 봉태홍 대표는 이에 대해 "그동안 인공기 소각은 우리들의 최소한의 퍼포먼스엿으나 인공기를 꺼내들면 종로 관내 만큼은 경찰들이 온몸으로 저지했다" 고 분개하며 "종로경찰서장은 김정일로부터 훈장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청운동 사무소 길 건너편에서도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사장 이미일), 6.25전쟁국군포로가족협의회(대표 이연순), 피랍탈북인권연대 회원들이 함께 모여 구호를 외치면서 경찰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청와대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플래카드를 펼치고 시위하려는 것을 경찰들이 저지하려 했기 때문이다.

▲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사장 이미일), 6.25전쟁국군포로가족협의회(대표 이연순), 피랍탈북인권연대 회원들은청와대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플랭카드를 펼치고 시위하려다 경찰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konas.net

 이들은 경찰들과 대치하면서 “국군포로, 납북자 얘기 한마디도 못한 노무현(대통령)은 북한에서 그냥 살아라”는 등의 강경한 구호를 외쳤고 최성용 대표는 최소한 납북자의 생사확인만이라도 해야 국군통수권자이지 노정권은 납북자 국군포로문제를 이산가족에 묻어 호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다음정권, 한나라 당이나 다른 정치권에서도 이문제를 계속 외면할 경우에는 납북자 가족이 이나라를 떠나거나 이곳(청와대 앞)에서 자폭하겠다면서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북송 된 국군포로 한만택 씨 가족 심정옥 씨는 “한만택은 탈북하다가 잡혀 현재 북한 북창수용소에 보내졌다”면서 “가족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대통령이 제발 도와달라”고 기자들을 향해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의 행진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봉쇄 당한 뒤, 인도위에 둥글게 마주보고 모여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개사한 '우리의 소원은 송환'이란 노래를 불렀고 납북자 가족들은 노래를 부르는 도중 연신 눈물을 훔쳤다.

▲ '우리의 소원은 송환'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납북자 가족들. 중앙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 여성은 탈북하다 잡혀 수용소로 끌려간 국군포로 한만택 씨의 가족인 심정옥 씨. ⓒkonas.net

 한편 이들이 경찰에게 봉쇄되어 있는 사이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도 애국청년연합등의 시민단체가 "북핵, 국군포로 및 납북자 해결 없는 회담 무효"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시위에서도 일부 참가자는 준비된 인공기를 꺼내 찢는 퍼포먼스를 시도했으나 역시 대기하던 경찰들에 의해 저지당했으며, 북한민주화 운동본부 박상학 대표는 인공기를 뺏으려는 경찰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Konas)

▲ 애국청년연합은 같은 날 동화면세점 앞에서 남북회담 결과를 규탄하는 시위를 진행하면서 인공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시도했으나 대기하던 경찰들에게 저지당했다.. ⓒkonas.net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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