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과 함께 공동 유전 개발 가속화
압록강하구, NLL 북방 서한만 등에 석유매장 가능성
최근 압록강 하구에 석유가 매장되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중국에서 나온 이래 북한과 중국의 공동 유전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해양출판사에서 지난 12월 간행한 ‘랴오닝(遼寧) 해양공능구획(海洋功能區劃)’ 문건에 따르면 랴오닝성은 중앙정부의 방침을 근거로 관내 해양구역을 기능별로 구분하면서 압록강 하구 삼각주를 석유탐사 ‘예류구(預留區)’로 지정했고 전해진다.
‘예류구’는 조사를 통해 매장자원을 이미 확인했지만 국가 차원의 계획에 따른 개발 준비를 아직 하지 못해 자원비축구역으로 삼고 있는 구역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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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랴오닝성 지질탐사대가 1996년 압록강 비단섬 주변에 지하 386m와 500m의 시추공을 뚫어 원유 탐사의 중요한 지표 광물인 역청(瀝靑)과 지랍(地蠟)을 확인했다"면서 "각종 자료에 따르면 압록강 하구 해역의 석유탐사 예류구에 원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명시했다.
이번 압록강 하류지역의 예류구 지정은 지난 2005년 12월 로두철 북한 부총리와 쩡페이옌 중국 부총리의 서명으로 체결된 ‘조ㆍ중 정부 간 해상원유 공동 개발에 관한 협정’ 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이 협정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그 대상구역으로 양국이 각각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 중첩해역의 서한만분지(중국측 북황해분지)를 첫손가락에 꼽고 있으며 압록강 하구 역시 양국 국경에 걸쳐 있기 때문에 공동개발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보고있다.
중국 정부는 2000년대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치솟자 필사적으로 원유 확보에 달려들면서 발해(渤海:중국명 보하이)만 연안의 해양 석유 매장 가능성에 주목하고있다.
3일자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과 중국은 국경이 접하고 있는 서한만 일대를 중심으로 석유 탐사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미 북한과 중국간의 공동작업이 시작되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한편 호주 메리디언(Meridian)사를 비롯한 외국 탐사회사들은 1977년부터 1997년까지 서한만분지의 16곳에 시추정을 뚫어 그 중 북한 서해안으로부터 130㎞ 떨어진 610호 시추정, 606호 시추정, 405호 시추정에서 하루에 각각 60t(약 440배럴), 31t(약230배럴),60t의 석유를 시험생산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한 전문가는 코나스와의 인터뷰에서 78년당시 백령도 북방 50㎞ 지점도 석유가 매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외국탐사회사들이 적시한바 있다면서 현재 북한과 중국은 이 지역에서도 공동으로 석유를 탐사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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