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6년만에 '쌍십절' 군사퍼레이드 부활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 중국 겨낭한 신병기 공개
대만(중화민국)의 실질적인 건국기념일인 '쌍십절'(10일), 수도 타이뻬이(臺北) 시내의 총통부앞의 기념식전에서는 1991년 이래 16년만에 군사 퍼레이드가 부활했다.
이전까지 대만은 중국과의 긴장완화가 진행되던 이등휘 정권 이후로 군사 퍼레이드를 한동안 중단해 왔다.
그러나 이번 퍼레이드에서 대만은 자국산 초음속 대함미사일과 신형 지대공 유도탄을 공개, 급속한 군비 확장을 진행시키는 중국을 향해 무언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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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방부에 의하면, 퍼레이드에 참가한 것은 병력 2300명, 작전기 71기, 차량 213량 등으로 TV를 통해 대만 전역에 생중계되었다.
군사 퍼레이드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가장 주목받은 무기는 대만이 자력으로 개발한 순항 미사일「웅풍(雄風) 2 E형」으로, 이 미사일은 샹하이나 홍콩을 사정권에 넣는 공격 병기다. 중국은 그동안 대만에 이 무기의 개발을 중지하도록 여러차례 경고했으며, 미국도 일단은 대중관계 안정을 지향하는 만큼 대만이 공격병기를 공개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었다.
대만 국방부 관계자에 의하면 미국은, '첫째- 주초에 당대회를 앞둔 중국을 궁지에 몰아선 안된다, 둘째- 공격력의 과시는 중국에 중대한 정치 결단을 강요하는 위험한 내기다, 셋째- 공개는 미국제 병기의 대만 판매 문제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라는 이유로 공개를 보류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한다.
이에 천수이벤 총통은 난색을 보이며 이번 주 초「웅풍 2 E형」의 공개 중지를 결정했고, 대신 동시 공개를 계획하고 있던 초음속 대함미사일「웅풍 3형」과 탄도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대공 미사일「천궁 3형」등은 예정대로 공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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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풍 3형은,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제 모스키토 초음속 대함미사일과 유사한 형상이며, 사정거리는 100킬로 이상으로 '항공모함 킬러'라고 불리며 중국이 건조 중인 항공모함에 대한 억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같이 공개된 천궁 3형은, 개량형 패트리어트(PAC-2)에게 가까운 성능을 가지며 동시에 9개의 목표물을 포착 가능하고 사정거리는 200킬로 이상으로 중국이 대만을 향해 배치한 1000발 가까운 미사일을 요격 하는것이 주임무다.
한편 군사전문가들은 이번의 군사 퍼레이드 부활에 대해서 "자주방위의 의사와 결의를 끌어올린다"는 모토를 가진 천수이벤 정권이 반 년 뒤로 다가온 차기 총통 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한다. 국방력의 과시를 통해 역내 단결을 도모하고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부여해 선거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이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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